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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증권거래…칩 기반에 ‘주력’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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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8-07 19:23

은행·연계계좌 서비스 확대 추세
SKT 이후 KTF 기반 모듈 개발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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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을 이용한 증권거래 서비스 중 칩을 이용한 칩폰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 시장에 대한 증권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통신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증권관련 서비스는 SK텔레콤의 M스톡, KTF의 K머스 등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동양종합금융증권, SK증권이 M스톡을 이용한 증권전용 칩 기반의 증권거래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3월 대우증권, 지난달에는 삼성증권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참여 증권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지난달 신한은행과 연계한 은행·증권 연계 칩을 선보인 후 증권전용 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은행과의 연계를 통한 칩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도 늘어 우리은행이 우리, SK증권 등 6개사와 제휴한 데 이어 국민은행이 키움닷컴, 메리츠증권 신한·조흥은행이 굿모닝신한, 동양종합금융, SK증권 등과 연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은행·증권 연계 칩은 검토하고 있는 증권사가 많아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고연령층 모바일 거래 이용자 VM방식 불편해 = 증권사의 모바일 서비스는 전용 단말기, PDA, 휴대폰을 이용한 거래로 매체 수단에 따라 3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증권업계는 이중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모바일 증권거래에서 휴대폰을 통한 이용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 초 20%대에 머물던 것이 최근까지 40%로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이중 칩을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가 향후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거래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휴대폰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하고 있는 이용자의 연령층이 높은 편으로 VM(가상 머신)을 활용한 서비스보다는 칩 기반 을 통한 거래 확대가 더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휴대폰을 이용해 모바일 주식 거래를 하고 있는 이용자는 30~50대 사이에 널리 분포돼 있다. 이중 40대 연령층의 거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채널을 활용한 거래는 젊은 세대를 통해 확산될 것이란 예상을 벗어나 비교적 고연령층이 사용하고 있다.

40대의 고연령층 사용자는 휴대폰에서 거래를 위해 문자를 입력하는 것에 익숙치 않다. 주식거래를 위해 사용자 ID,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해야 하는 VM 방식에 비해 칩에 모든 고객 정보가 입력돼 버튼을 한번 눌러 해당 증권사와 연계되는 칩 기반의 방식이 휴대폰을 이용한 증권 거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칩을 이용한 휴대폰 서비스는 기존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의 화면이 15~20개 정도였다면 2배 이상의 화면이 개발되고 있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 휴대폰 이용거래 늘리기 경쟁 ‘치열’ = 이에 따른 증권사의 모바일 거래 이용량을 늘리기 위한 경쟁, 특히 칩 기반 휴대폰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은 가속화 추세다. 서비스가 가능한 제휴 통신사와 모바일 칩의 저변이 확대된 은행과의 은행·증권 연계 서비스 확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4월 국민은행과 제휴를 통해 은행칩과의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 키움닷컴증권은 기존 SKT 이용자에 한해서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이번달부터 LGT 이용자에게까지 확대 적용한다. 다음달부터는 KTF서비스에서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지난달 SKT와의 칩 기반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KTF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KTF와의 서비스는 삼성증권 이외에도 7개 증권사가 검토하고 있어 삼성이 먼저 서비스를 선보이면 이후 증권사의 통신사 확대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은행·증권 연계 칩을 이용해 마련된 인프라를 통해 다음달 안으로 증권 전용 칩을 선보일 예정이다. M스톡 서비스에 가장 먼저 참여한 SK, 동양종금증권 등도 우리은행, 신한·조흥은행과 연계 칩을 선보이는 등 제휴 금융기관을 늘려 나가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이명용 차장은 “모바일 거래 중 칩 기반의 서비스 이용자가 현재 15~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민은행을 통해 1일 20~30개씩 칩 발급이 늘고 있다”며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 키움닷컴증권의 경우 HT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약정 수수료가 0.025%인데 반해 모바일을 이용한 수수료는 1%로 5배 정도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어 수익면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키움닷컴증권 뿐만 아니라 일부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증권사도 수수료율이 온라인 거래에 비해 10~20% 정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HTS에 비해 모바일 이용자 수가 적어 유지·보수 등의 비용을 산정하다 보니 증권사별로 수수료율이 높게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칩 기반의 휴대폰 이용자는 통상 외근직 등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용자들로 충성도가 높은 편이어서 높은 수수료율이 거래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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