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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앞두고 노사 신경전 치열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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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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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주총시즌에 돌입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노사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회사에서 추천한 사외이사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하는가 하면 주총날짜에 맞춰 반대집회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현재 가장 강력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은 현대증권. 지난 4월 주주제안을 통해 올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안건으로 채택하려 했으나 회사측의 반대로 무산되자 현대그룹이 추천한 사외이사에 대한 반대의 뜻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증권 노조는 “소액주주의 권리보호를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요구해왔으나 회사측이 금감원에 의결권 대리권유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서 직원들에게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을 회사측에 위임할 것을 권유하는 등의 불법대응 했다”며 “더욱이 노조위원장이 조합원 권익보호에 소홀하고 다른 정치적 목적으로 주총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히는 등 조직력을 약화시키려 하는 행위를 일삼아 도저히 정상적 표결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집중투표제 제안을 자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단체협약의 경영참여 대한 사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현대그룹에서 추천한 전재중 사외이사에 대한 반대투쟁의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노조는 “회사측이 노동조합의 이의 제기 과정을 생략해 단체협약을 위반해 선임됐고 현대그룹이 일방적 선임요구를 했기 때문에 반대에 대한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동원금융지주와 합병관련 치열한 갈등을 겪고 있는 한투증권은 동원증권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20일 사무금융노련과 함께 동원-한투합병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집회에서는 정부의 금융기관 헐값매각에 따른 반대입장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조기합병 추진·동원금융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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