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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노후불안..펀드시장 급팽창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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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17 12:32

"단돈 1원이라도 더 받자"..1년간 30조이상 급증
수익성 삼성투신운용 1위..성장은 KB자산운용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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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와 고령화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자산운용사의 수익증권(펀드) 수탁고가 최근 1년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이 은행창구를 통해 판매가 확대되면서 은행계 운용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지난 1년간 업체별 실적도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47개 자산운용사의 2004 회계연도(2004.4.1~2005.3.31) 세전 당기순이익은 모두 87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순이익 규모는 전년도 44개 자산운용사가 기록했던 1316억원에 비해 33%가 줄어든 수치이며, 일부 운용사의 손실이 대폭 확대되면서 전체 운용사의 이익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삼성투신운용, 순이익 업계 최고..푸르덴셜 세금추징으로 큰 폭 손실

업체별 순이익은 삼성투신운용이 258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국민은행 계열인 KB자산운용이 202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투신운용은 전년보다 4% 가량 소폭 감소한 반면 KB자산운용은 42%나 급증했다.

이어 ▲신한BNP파리바투신(74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73억원), ▲LG투신운용(73억원), ▲조흥투신운용(68억원),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65억원) 등이 50억원 이상의 높은 세전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순이익 추이☜ 클릭>

순이익 증가율은 ▲맥쿼리IMM자산운용(4.43억→31.52억원)이 611.5%로 가장 높았고, ▲ 우리투신운용(9.26억원→38.77억원) 318.6%, ▲외환코메르츠투신운용(3.71억원→13.81억원) 272.2%, ▲SEI에셋코리아자산(9.84억원→24.14억원) 145.3%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전년도에 114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기록했던 푸르덴셜자산운용은 255억원의 대규모 순손실로 전환했으며, 산은자산운용도 35억원의 흑자에서 47억2000만원의 적자로 반전했다.

또 CJ자산운용·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2004년 출범한 칸서스자산운용과 기은SG자산운용도 첫 해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동부투신운용은 적자를 대폭 축소(20억원→6억원)했으나 적자를 지속했고 아이투신운용·글로벌에셋자산운용·PCA투신운용·알파에셋자산운용·동양투신운용·굿앤리치자산운용 등도 전년에 이어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현대투신운용 당시 발생한 미납 법인세 추징액 납부에 따른 것이다"며 "현재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시정을 위해 법원에 소송을 진행중이나 자세한 내용은 소송중인 관계로 아직 밝히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간접투자 붐으로 펀드 수탁액 폭증..KB자산운용 4조 이상 급증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간접투자상품으로 대거 몰리면서 지난 1년간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설정액(수탁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 상품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다 부동산 등과 같은 실물자산과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다양한 형태의 대안펀드 등이 출시되면서 시중 자금이 대거 자산운용시장으로 몰렸다.

47개 자산운용사의 2004회계연도 말인 3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수탁 잔액은 총 191조5524억원에 달하며 전년동월 160조2624억원에 비해 20% 가까이 급증했다.

업체별 수탁고 증가액은 KB자산운용이 4조215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투신운용(2조7547억원), 조흥투신운용(2조5965억원), 신한BNP파리바(2조397억원), 대한투신운용(2조158억원) 등이 2조원 이상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펀드설정잔액 추이☜ 클릭>

또 농협CA투신운용·기은SG자산운용·아이투신운용·PCA투신운용·맥쿼리IMM자산운용·LG투신운용·한일투신운용·산은자산운용 등도 펀드수탁고를 1조원 이상 늘렸다.

반면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수탁고는 전년대비 23% 급감한 3조2465억원이 감소했고, CJ자산운용·교보투신운용·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랜드마크자산운용·유리자산운용·글로벌에셋자사운용 등은 일부 업체들의 펀드 수탁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계 운용사 시장점유율 약진..M/S 증가폭 1~4위가 은행계

펀드상품으로 시중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사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업체별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일부 대형사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진 반면 은행창구라는 강력한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은행계 운용사들의 약진이 뚜렷했다.

3월말 현재 자산운용사별 시장점유율(설정액기준)은 ▲대한투신운용이 11.14%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투신운용 10.01%, ▲한국투신운용 9.92%, ▲KB자산운용 8.16%, ▲푸르덴셜 투신운용 5.6% 등이 상위 5위에 랭크됐다.

이들 최상위권 운용사중에선 은행계인 KB자산운용만이 유일하게 점유율이 늘어났으며, KB자산운용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큰 폭으로 제치며 업계 4위로 부상했다.

특히 KB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은행계 자산운용사들의 시장확대가 두드러졌다. 점유율 상승폭 1위부터 4위사까지를 은행계가 석권했다.

KB자산운용의 점유율 상승폭은 0.92% 포인트로 업계 최고였으며, ▲신한금융지주 계열인 조흥투신운용(+0.90%p), ▲기업은행 계열 기은SG자산운용(+0.78%p), ▲신한금융지주 계열 신한BNP파리바투신(+0.59p)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펀드 수탁액이 급감한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5.63%로 전년보다 3.13% 포인트가 떨어졌고, ▲CJ자산운용(-1.33%p), ▲대한투신운용(-0.92p), ▲랜드마크자산운용(-0.51%p) 등의 점유율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오재열 한국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팀장은 "저금리 추세의 구조화와 안전자산 선호현상 해소, 노령화 사회로의 빠른 진행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예적금 중심에서 주식 등과 연계된 간접투자상품의 시대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정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주식관련 간접투자상품과 대안펀드의 증가현상이 보다 확산될 전망이어서, 현재 20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간접투자시장 규모가 오는 2010년에는 500조원까지 크게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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