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銀 성과급제 도입 연기

송정훈

webmaster@

기사입력 : 2005-04-20 20:02

노사협의회 합의…TFT 새 방안 추진
“황영기식 경영 조기정착 타격” 지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우리은행의 신인사제도의 핵심인 직원 성과급제 도입이 끝내 연기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노사협의회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자 새로운 방안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계 일각에서는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경영혁신 발걸음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긴급 노사 협의회를 갖고 신인사제도의 핵심 골자인 성과급제 도입을 잠정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노사는 공동 TFT를 구성, 집단 성과급제 확대 및 스타급 인센티브 평가 등 새로운 성과급제 마련 작업에 착수한다.

새로운 성과급제 방안은 당초 개인직무평가에 기인한 성과급은 물론 스타급 인센티브의 경우도 세부 기준을 개선, 직원간 격차를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과급제 도입의 새로운 방안 마련 작업에 따라 이달 중 투자금융직군은 물론 하반기 제도 확대 도입도 잠정 연기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우리은행은 당초 이달부터 투자금융직군 직원에 대해 직급별로 연봉을 일괄적으로 반납해 연말 성과에 따라 최고 19~149.4%까지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한 뒤 하반기부터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제도 확대 적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은 또한 성과급제 도입 일환으로 직군을 현재 4개에서 8개로 세분화해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성과급제 도입은 노사 합의 사항으로 사측이 일방적으로 제도 도입을 강행하려 했다”며 “당초 우리은행 성과급제 방안은 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에 실패한데다 파격적인 제도로 직원간 형평성 문제 등 부작용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성과급제 도입 연기로 그 동안 제도 도입을 서두른 황영기 행장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성과급제가 황영기 행장의 신인사제도의 뼈대를 이루는 것이기에 결과적으로 조직 장악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황영기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이후 줄곧 파격적인 성과급제 도입을 꾸준히 강행했지만 번번이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제도 도입을 연기한 바 있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인사제도는 행장의 고유 권한으로 성과급제 도입이 1년 넘게 연기되면 당연히 조직 장악력에 문제가 있다고 볼수 있다”며 “향후 노사가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 성과급제를 도입하면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인한 황행장식 경영 색깔이 퇴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