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프리뷰)어닝시즌 `기대반 우려반`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5-04-18 18:3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월가의 흐름을 바꿔놓을 만한 기업들의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가 절실하다.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나타냈다.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혼란스런 데이터에 기술업종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더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금요일 다우는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미국발 충격은 18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을 큰 혼란에 빠뜨렸다. 일본 주식시장은 11개월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1만1000선이 무너졌고 대만도 6개월 최저 수준까지 후퇴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아시아 시장의 충격이 다시 미국으로 되돌아오는 `부메랑 효과`의 발현 가능성에 두려워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절박한 심정으로 1분기 기업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진다면 분명 주식시장도 지난주의 공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무성하다.

그러나 실적 효과가 반등을 이끌더라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도 나온다. 미국 경제 성장이 올해 여름까지 상당히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감소도 암초로 등장했다.

◇IBM 등 실적발표..경제회복 신호에 집중

1분기 어닝시즌의 하이라이트인 이번 주에는 S&P500 소속 기업 중 무려 147개 회사가 성적표를 공개한다. 제너럴모터스(GM), 인텔, 노키아, 모토롤라,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야후, 구글, 이베이 등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이어 기다리고 있어 이들 기업의 성적표가 향후 주식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주의 첫 날인 18일에는 3M, 뱅크오브아메리카(BAC),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인 19일에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여럿 예정된 상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인터넷 거인 야후 등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존슨앤존슨, 화이저, 루슨트테크놀러지, 메릴린치 등도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주말 IBM의 실적 악화 예고가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태여서 특히 인텔의 실적발표가 중요하다. 기술주 실적 전망 우려가 IBM에서 그칠 것인지, 업종 전반으로 파급될 지를 판가름해줄 전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인텔의 분기 순이익이 주당 30센트로 지난해 같은기간 28센트보다 조금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시 19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존슨앤존슨도 관심이다.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와중에서도 유일하게 상승세로 마감한 업종이다. 존슨앤존슨의 순이익 예상치는 주당 91센트로 1년 전 83센트보다 높다.

다만 최근 뭇매를 맞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골치덩이로 남을 전망이다. 19일 실적을 발표하는 GM은 상당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GM보다 하루 늦게 성적표를 공개하는 포드의 순이익도 전년비 급감할 전망이다.

◇물가지표에 관심 집중

경제지표도 관심이다. 고용, 소비자신뢰지수, 소매판매 등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경제지표가 또다시 저조하다면 투자심리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물가 상황을 알려주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화요일인 19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PPI가 전월비 0.6%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월 상승률 0.4%보다 높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PPI도 0.2% 상승할 전망이다. 역시 2월 근원 PPI 상승률인 0.1%보다 높다.

20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3월 CPI는 2월과 똑같이 0.4% 상승했을 전망이다. 반면 근원 CPI는 0.2% 올라 전달 0.3% 상승보다 오름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FRB의 금리인상 속도 느려질까

지금의 상황을 장기적으로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둔화되고 있는 경제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명백한 입장을 제시하는 것이다. FRB는 오는 5월 회의를 통해 단기 금리를 3%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후 8번째 0.25%포인트의 `점진적(measured)` 금리 인상이다.

앰사우스 자산운용의 조셉 키팅 수석 투자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실적 발표래봐야 단기적인 반등 효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FRB가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거나 최소한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기만 해도 장기적인 회복을 염두에 둔 충분한 매수 세력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