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생명은 우선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전 점포에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는 내부 리모델링 작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9일 녹십자생명에 따르면 김손영 사장 등 경영진들은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해 ‘사무개혁혁신방안’을 마련했다.
혁신방안에 따라 우선적으로 전 영업점의 업무환경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녹십자생명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 지점에 대한 내부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경영진들이 보기에 업무환경이 외국생보사들과 현격히 차이가 난다고 판단해 리모델링 작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녹십자생명은 리모델링 작업이 완성된 점포의 오픈식도 마련할 계획이며 우수지점에 대해 먼저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내부혁신방안의 일환으로 각 점포별 수상제도를 기존보다 더욱 다양화하고, 각종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일하는 회사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내부간 경쟁심리 유발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즉 녹십자생명은 외국계생보사의 경영방침과 유사하게 우수점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되 부실한 지점은 그에 따른 차별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달 초 가칭 ‘녹십자 유니버셜’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상품의 다양화를 꾀할 방침이다.
녹십자생명 계리팀의 한 관계자는 “내달 유니버셜상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주 중으로 개발원에 요율검증을 의뢰하고 다음주 중으로 상품판매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시장공략 방침이 정해진 만큼 다각적인 시장공략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녹십자생명은 신판매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최근 우리은행에 기업설명회를 갖는 등 은행과의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홈쇼핑 채널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우리홈쇼핑과 제휴를 맺고 내달 1일부터 상품판매에 나선다.
한편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지급여력 등 재무구조에 있어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상환우선주 발행계획을 수립한 녹십자생명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문제가 없음을 통보받고 관련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녹십자생명의 한 관계자는 “정관개정부분은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할 때 마련한 것과 거의 유사하다”며 ‘발행규모 등 세부계획은 이번주에 있을 녹십자그룹의 관련임원 전체회의에서 결정되면 가시화될 것”이라며 “상환우선주의 경우 지급여력확충차원과 신규영업확대에 따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다”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