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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보험권 사냥 가시화되나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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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06 22:57

푸르덴셜, 대형 K생명 인수 피력
최근 5년새 토종 3개보험사 피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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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들에 대한 외국계자본의 사냥이 공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업계에 이어 보험업계 역시 주 피인수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보험권의 경우 지난 99년 독일의 알리안츠그룹이 제일생명을, 2001년 영국 프루덴셜이 영풍생명을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조만간 미국의 메트라이프에 SK생명 역시 인수돼 외국자본에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푸르덴셜도 국내보험사 인수를 시사하고 나서 외국자본의 토종보험사 사냥이 공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6일 보험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메트라이프는 생보업계 중형급보험사인 SK생명 인수작업을 마무리 짓고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메트라이프가 SK생명을 인수하면 ING생명과 함께 생보업계 5위권 이내로의 진입이 예상돼 알리안츠생명과의 5위권을 놓고 격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서서히 시장을 잠식해 오고 있는 푸르덴셜생명이 올해 초 내부전략회의에서 국내대형급 생보사 인수를 시사하고 나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의 황우진 사장이 전략회의서 국내 대형급 생보사의 경영권 인수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나서 메트라이프에 이어 또 한차례의 국내 토종보험사 인수문제가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푸르덴셜 역시 증권 뿐만 아니라 보험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생보사의 인수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형생보사로 K생명이 거론되고 있는데 K생명의 경우 지배구조상 대주주가 경영권을 확실히 방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점과 2대주주로 있는 캠코 역시 공적자금을 신속하게 회수하기 위해 항상 지분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점등이 푸르덴셜측이 인수대상 보험사로 고려하고 있는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황 사장이 국내 대형생보사의 인수를 시사한데 대해 이는 K생명을 염두해 두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1대주주의 지분이 경영권 확보에 그리 안정적인 비율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되고 있고 이어 2대주주인 캠코 역시 지분매각을 항상 고려하고 있어 K생명이 인수 대상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생명의 한 관계자는 “올 1월 초 매니지먼트 컨퍼런스에서 국내대형급 생보사의 인수를 시사한 것은 사실”이라며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 모든 회사가 좋은 기회를 찾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해 국내대형생보사의 인수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보험업계는 최근 외국계보험사들의 국내 보험시장에서의 급속성장을 우려하는 한편 은행과 외국자본들의 토종보험사의 인수작업은 앞으로 끊임없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 외국자본 국내생보사 인수현황(최근 5년간)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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