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銀 인사 비판론 물밑진동 그칠까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2-17 00:15

주택출신 퇴조 뚜렷하자 일각서 항의뜻 전달
“본부장 이상 내부 승진 옛국민 비중 월등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민은행이 지난 15일 이 은행 사상 최대폭의 인사를 단행한 결과 일각에서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은 김영일 부행장을 해임시키고 조준보 전 부천중앙로지점장을 전산정보그룹 부행장으로 발탁했다. 신설된 신용카드사업본부장으로 김혜영 전 종로중앙지점장을 임명했고 강국신 전 자금본부장 대신 정성수 전 서여의도영업부장을 새 본부장에 앉히면서 지역본부장 18명 중 11명을 갈아치웠다.

본부팀장도 72명 중 25명을 바꿨으며 신규 부점장 122명을 포함해 443명이나 자리를 본·지점간 혹은 지점간 이동시켰다.

한데, 이번 인사는 언뜻 보기에도 주택은행 출신의 퇴조가 뚜렷하다는 특징이 있다.

부행장 가운데 옛 국민은행 출신은 셋에서 넷으로 늘었다. 조부행장 발탁에 따른 것이다. 집행임원 중 주택은행 출신은 양남식 부행장만 남았다.

두명의 장기신용은행 출신 본부장을 뒀다가 강국신 본부장 후임으로 주택은행 출신인 정성수 본부장을 앉힌 것이 배려인가 싶지만 카드본부장은 옛 국민 출신이다.

심지어 주택 출신들 사이에서는 “출신별 비중이 28대 27이던 팀장급에서 32대 25로 균형이 무너졌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 시절 옛국민 출신 임직원 사이에서 “인력이 훨씬 많은데도 주택 출신 위주로 중용하고 있다”며 비판론이 일던 것과 정반대 모습이다.

이 때문에 통합 노조 내의 주택은행 출신들은 인사 직후 부행장들을 만나 인사 불균형 현상을 문제 삼았고 강정원 행장 면담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주택은행 출신 한 중견 간부는 “강정원 행장이 취임 이후 중간자적 입장을 지키겠다고 강조해 왔지만 그렇지 않다는 느낌 밖에 안든다”고 말했다.

물론 반론도 거세 역시 옛 국민 출신 한 노조 간부는 “이번 인사는 영업현장 경험이 없는 본부 인력들을 대거 현장으로 보내는 등 영업력 극대화를 꾀한 훌륭한 인사”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은행 공식 설명은 “인적 통합을 위한 전면적 인적 재비치로 조직분위기를 일대 쇄신하고 일선 영업점 영업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영업점과 본부간 대폭 교류를 단행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흉흉한 설들에 ㄸ른 미미한 진동은 계속된다.

이번 인사로 고위직에 오른 한 사람은 희망퇴직 대상자였다는 설도 있다.

이번에 임명이 유보된 검사본부장으로는 금융감독원 등의 외부 영입설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서 “대정부 대 금감원 관계를 매끄럽게 하려면 당연하다”는 입장과 “내부 승진해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는 자리”라는 비판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번 인사 후유증은 오는 26일 있을 본부 팀장급 이상 경영전략 설명회까지는 확산될지 무력하게 소멸될지 방향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경영진은 노조 부위원장 이상 간부도 함께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은행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고 내민 손을 흔쾌하게 맞잡을 것인지 일부가 불참하거나 또는 참석한 후 파열음을 낼 것인지 주목된다.



국민銀 조준보부행장 등 승진 발탁

국민은행이 지난 15일 단행한 인사에서 일선 영업점포장 들을 본점 요직에 대거 앉혔다.

은행관계자는 “영업점과 대폭적 인사교류로 영업마인드를 지닌 인력에게 요직을 맡기려는 인사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준보 부행장 프로필>

◇1951.9.15 전남 화순 생, 광주일고 건국대 행정학과 ◇옛 국민은행 입행(77년) 전자계산부 정보시스템부 마두역·부천중동지점장 (합병 이후) IT기획팀장 부천중앙로지점장

<김혜영 본부장 프로필>

◇1951.2.21 서울 생, 서울보성고 경희대 행정학과 ◇옛 국민은행 입행(78년)·의정부·과천지점 저축부과장 광양지점장 (합병 이후)카드추진팀장



<정성수 본부장 프로필>

◇1955.9.29 서울 생, 경동고 고대 행정학과 연대대학원 경제과(석사) ◇주택은행 입행(81년) 종기부부부장 선릉역지점장 자금팀장 (합병 후) 가계·통계팀장 잠실중앙지점장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