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수원 FP자격 국가공인 인정

한국금융연수원은 6일 자체 인증자격인 자산관리사(FP)자격이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금융연수원은 2002년 FP자격을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6235명의 응시자 중 50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현재는 금융기관에서 인사고과에 반영하거나 은행권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으로 인식되고 있다.

연수원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에서 FP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환경에 맞는 FP자격이 공인을 받게돼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교육과 PB업무 연수과정 등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면 국내 금융기관에서 활용폭이 넓은 인력을 많이 배출할 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연수원의 자산관리사 시험은 올해 4월 17일, 9월 11일, 2회 실시된다.

한편 민간자격 국가공인제도는 국가 외의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 자격을 국가가 공인해주는 제도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신청을 받고 자격검사를 실시해 주무부처에서 공인한다. 금융연수원은 지난해 초 FP자격을 신청해 이번에 재정경제부로부터 공인받게 됐다.

한국FP협회도 CFP자격을 2002년 국가공인자격으로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CFP 자격검증 과정에서 갖춰야 될 것으로 요구되는 4E(윤리, 교육, 경험, 시험)의 장벽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심사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P협회 관계자는 “4E는 FP가 고객을 위해 활동하려면 양질의 인력을 통한 시장정립을 위해서는 필요한 자격요건”이라면서 “CFP는 향후 ISO(국제표준화기구)인증을 받게될 예정이기 때문에 공신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CFP가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연수원 FP와 CFP의 합격인원 현황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