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자산신탁에서 사명을 한국자산신탁으로 바꾸고 사옥도 스타타워로 이전했다. 업계 최초로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선임된 대표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고 ‘업무도약의 해’를 선포하고 회사의 전환기를 맞게 된 것이다.
첫번째 작업이 조직개편. 기존 사장 부사장 부장 팀장 등 5단계였던 것을 대폭 줄여 본부장 팀장 체계로 간소화했다.
각 팀에 결정권을 대폭 넘기고 팀장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지게 했다. 과거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팀간 자율경쟁을 유발하고자 한 것이다. 덕분에 팀별로 목표치 달성을 위해 경쟁이 치열해졌고 결과적으로 생산성도 향상됐다.
지난해 부동산시장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불구, 목표대비 150%의 실적을 달성하며 영업수익 210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달성한 것도 이 같은 경쟁 덕분이다.
특히 전신인 한부신 대부신으로부터 양수한 18개 신탁사업 중 14개를 매각 완료했다. 김진호 사장은 “무엇보다 회사설립 목표인 클린 컴퍼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임직원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인화단결이 뒷받침됐다. 담보 관리 처분신탁 및 대리사무 등에서 모두가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에 나서며 수익극대화에 최선을 기울였다.
또 부동산간접투자제도 활성화 흐름에 맞춰 지난해 8월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아 사업참여를 적극 모색했다. 특히 전략적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해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경쟁자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는 등 향후 사업전망을 밝게 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노력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은 것도 있지만 회사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고 직원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금까지 목표를 초과하면 했지, 미달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영업직원의 말처럼 직원들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