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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내년 국내시장 나선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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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18 19:38

리테일·기관영업 박차…업계 1위 도약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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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가 지난 10일 자산운용업에 대한 본허가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 자산운용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리테일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의 그룹내 인프라를 통한 우수한 퍼포먼스를 통해 기관영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6일 피델리티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펀드 약관승인과 채널확보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초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에반 해일 사장〈사진〉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자산운용 시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지만 한국도 일본에 버금가는 큰 시장인 데다 IMF를 거치면서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생산성이 높아졌고 IT 등 산업경쟁력도 높고 특히 투자자들의 투자 마인드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한국시장에 뛰어들게 됐다”며 “판매사와 투자자들에게 피델리티만의 차별화된 투자운용 철학 및 고객서비스를 제공, 한국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에반 해일 사장은 또 “내년초 펀드를 출시, 한국시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최고의 자산운용사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피델리티는 기존 국내시장에서 다소 낯선 ‘모자(母子)펀드’ 형태의 펀드를 출시, 개인투자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모자펀드’란 일반투자자들로부터 모은 하위 단위의 펀드(子펀드)를 상위 펀드(母펀드)에 투자해서 얻은 수익을 분배하는 펀드로 펀드오브펀드와는 달리 동일한 운용사에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반 해일 사장은 모자펀드가 운용 및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피델리티는 기관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10여년간 쟈딘플레밍과 JP모건에서 국제 비즈니스 경륜을 쌓은 순수 국내 출신 해외파 김영근 상무를 영입, 본격 영업을 추진해 왔다.

김영근 상무는 “피델리티에 합류하면서 1년여 가량 기관영업을 추진, 현재 피델리티의 해외펀드에 국내 유수의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해외직접투자를 주선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 기관투자자들은 국민연금 및 대형보험사 등 5∼6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피델리티를 네임밸류만 보고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해외 컨설팅사를 통해 공정한 프로세스를 거쳐 피델리티의 리서치 및 수익률 등 퍼포먼스가 적합하다는 결론에 따라 선택한 것이어서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김 상무는 설명했다.

김영근 상무는 대한투자신탁 애널리스트로 활동, 뛰어난 조사분석업무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국내투자가와 해외투자가 양측을 상대로 주식 영업을 담당하며 그 역량을 꾸준히 높여나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피델리티 법인영업팀에는 김 상무 외에 JP모건플래밍에셋매니지먼트에서 10여년간 기관영업을 주도한 박지영 이사와 JP모건 출신 윤지현 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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