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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민 국내 자산관리 PB서 나섰다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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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18 19:36

이주전담센터 통해 신규자산 유치
현지 투자세미나 개최 계획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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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교민의 자산을 국내에서 유치하기 위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운용되던 해외교민의 자산이 국내 경제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 외환, 하나, 신한, 우리, 한국씨티은행 등은 해외이주자 전담센터에서 해외에 거주하거나 이주하는 교민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해오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자산을 유치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해외이주자에 대해 각 은행들은 현지에 계좌를 개설해주거나 환전, 송금, 부동산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차츰 해외 이주민이나 거주자들의 국내자산을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최근에는 캐나다 지역으로의 이주민이 많아 이 지역을 타깃으로 각 은행들은 투자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 외환, 해외교민 자산운용 PB서 적극 나서

외환은행은 국내 PB센터인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센터 5곳과 동경지점에 전담 데스크를 설치 해 국내투자 상담과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 부산지점에서 재일교포의 자산을 유치해오다 수신고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캐나다, 미국, 일본 등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PB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25일 일본 동경에서 일본 거주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경제동향 및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일본내 은행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거래를 집중시킨다는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설명회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외환은행은 국내투자환경, 외국환규정 및 국내투자 관련 세금에 대한 설명과 외환서비스와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일고 있는 한류열풍을 한국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본격적인 PB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재일교포의 국내투자관련 전담 데스크를 통해 국내투자 상담 및 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라고 말했다.



■ 하나, 부동산신탁 상품으로 미주지역 공략

하나은행은 캐나다, 뉴질랜드 교민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금융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캐나다의 토론토, 캘거리, 벤쿠버에서 한국내 금융자산 관리에 대한 금융세미나를 갖고 교민대상 영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하나은행의 월드센터에서 유치한 해외교민의 자산은 약 1950억원 가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미국의 나라은행(Nara Bank)과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제휴를 맺고 LA현지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이 이주민의 국내 부동산을 관리해주는 ‘하나 리얼티 클럽’은 관리신탁, 처분신탁, 담보신탁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 이주할 경우 국내에 남겨둔 부동산을 관리해주거나 처분, 개발하고 국내에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해외에서 대출을 해주기도 한다.



■ 신한, 재일교포 자산운용 노하우 축적

신한은행은 해외교민의 종합자산관리를 PB사업부에서 관리해오고 있다. 특히 은행설립초기부터 주주들을 중심으로 재일교포들의 자산을 관리해왔던 신한은행은 이 분야에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일본현지에서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등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지점에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의 금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 국내 금융상품을 통해 자산운용을 해주는 웰컴코리아 프로젝트 등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국내 부동산을 소유한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해당 부동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부동산신탁 상품을 지난 6월부터 판매해오고 있다.

이 상품은 재일교포가 신한은행의 일본내 지점을 방문해 상품에 가입하면, 국내 지점이 부동산의 관리·처분 업무를 수행하고, 계약 종료시 금전 또는 부동산의 형태로 신탁재산을 받아갈 수 있게 된다.

이 상품에 수탁이 가능한 부동산은 압류, 가압류, 가처분 등 소유권의 제한이 없는 부동산으로써 월 임대료가 1천만원이상이고 소재지가 경인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매매에 제한이 없는 부동산이어야 한다.

상품의 종류로는 부동산의 소유권만 은행으로 이전시켜서 예기치 않은 위험이나 제3채권자로부터 보호하는’을종관리신탁‘과 소유권의 이전은 물론 관리나 유지업무까지도 위임하는 ‘갑종관리신탁’, 고객이 지정한 조건대로 부동산을 신속하게 처분해 주는 ‘처분신탁’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으로 인해 그동안 개별적, 비전문적으로 해오던 부동산 관리를 공신력 있는 은행이 수행하고, 전문적인 방법으로 부동산의 시설 및 임대차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며 “향후 일본외 지역의 교포 및 해외 이주자들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민, 올해 미주지역 공략 나서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미국내 한인 커뮤니티 시장 진출을 위해 교포계 은행인 나라은행과 은행업무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미국 교민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영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민자들을 대상으로한 PB서비스와 VIP뱅킹서비스, 대출과 예금상품개발, 신용카드업무분야 등에서 양 은행간 협력을 도모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교포사회에 대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모기지 시장 등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업무기반을 확대하고 국민은행이 지점을 설치하지 않고 있는 미국 서부지역에 대한 금융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한 국민은행의 국내 점포망과 한인거주지역에서 점포망을 보유한 나라은행은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은 이지역의 신규고객 유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점차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펼쳐나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이주자센터 서비스 내용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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