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상품판매실적 급증에 따른 자산운용부담과 동시에 상품설명 미흡으로 인한 민원 역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이 상품에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불편도 초래될 전망이다
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지난달 20일부터 약 1주일간 ‘삼성변액유니버셜적립형’상품을 판매중단한데 이어 교보생명 역시지난 2일부터 ‘교보변액유니버셜가산형’상품을 오는 14일까지 약 2주일간 판매중단키로 했다.
이들 두 회사는 짧은기간내 수입보험료가 급증해 향후 자산운용에 대한 부담증가 해소 및 설계사들의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해 일시적으로 판매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이 상품에 대해 설명을 설계사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판매하는 지 여부에 대한 아직까지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고객들의 민원제기 가능성을 낮추는등 제대로 판매가 이뤄질수 있도록 하기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적립형상품의 경우 저축상품으로 설계사나 고객들이 잘못 오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보완작업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도 “자칫 이해부족으로 인한 설명미흡 등으로 향후 민원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사전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상품판매를 중단했으나 상품개정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다시 판매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생보업계에서 가장 최초로 이 상품을 판매한 PCA생명도 상품개정작업에 착수, 오는 11월 8일부로 개정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산운용사 역시 기존 PCA자산운용에서 템플턴으로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CA생명의 언론담당자는 “아직 검토중인 사안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PCA생명의 관계자는 “오는 11월 8일부로 개정된 상품이 판매될 계획이며 자산운용사 역시 동시에 바꿀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기존의 PCA투신운용보다는 템플턴이 인지도 등 여러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고객의 요청이 잇따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생명의 경우 동일상품으로 두차례나 판매중단을 해 사전준비작업이 미흡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 상품판매중단 조치이전에 지난 7월 자산운용업법상 판매요건 미달을 이유로 금감원으로부터 강제 판매중단 조치를 받은바 있다.
간접투자산운용법은 변액보험 판매를 위해 자산운용사와 위탁운용계약을 체결하거나 직접운용할 경우 자산운용업무 전담 임원을 두고 간접투자자산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판매자격을 얻도록 하고 있는데 당시 교보생명은 자산운용전담등기임원과 평가위원회를 두지 못해 급히 계열사인 교보투신에 위탁운용키로 하는 헤프닝을 벌이는등 미숙함을 드러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지측면에서 상품보완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나 판매시작한 지 얼마안돼 여러번 판매중단하는 것은 사전 준비작업의 미숙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가입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