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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까르푸 수수료인상 합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4-10-27 22:14

다른 카드사도 2.0% 수준선 협상타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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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쯤 가맹점 수수료협상 마무리 전망



비씨카드와 까르푸가 가맹점 수수료 인상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합의를 도출해 냈다.

이처럼 비씨카드와 까르푸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타결짓고 다른 카드사와 할인점들도 조만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동안 강경 일변도로 치닫았던 이마트의 횡보에 금융계 및 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그동안 구학서 사장이 직접 나서 신용카드 결제를 하지 않고도 영업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카드사의 부실을 떠 넘기는 어떤 형태의 수수료 인상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기회있을 때마다 천명해 왔다. 신세계 이마트는 일부 점포에서는 카드결제를 하지 않은 결과, 영업이 더 잘 되고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마트의 경우 현재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상태로 스스로 재계약을 요구하지 않으면 수수료 협상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오는 11월부터는 일부 점포가 계약이 만료돼 카드사와 재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27일 비씨카드 관계자는 “26일 밤 늦게까지 까르푸와 수수료 인상 문제를 논의한 결과, 까르푸 전 점포에 대한 수수료율을 기존 1.5%에서 2%대로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지난 8일 까프푸와 월마트에 대해 수수료를 1.5에서 2.0%로 인상한 뒤 양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협상을 벌여왔다.

이 관계자는 “까르푸가 수수료율에 대한 정확한 수치 공개를 꺼리고 있어 확정 수치를 밝히긴 곤란하지만 2.0%보다는 높은 수준”이며 “프로세싱비 등 비용절감 문제를 추가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마트 등 여타 대형할인점도 협상에 전향적으로 응하고 있어 다음달 초께에는 상당한 결과물을 산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씨카드 관계자는 전망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마트와는 아직 수수료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월마트와 롯데카드 등과는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씨카드는 이마트를 제외한 다른 할인점들과는 1주일에 1~2회 협상을 벌이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또 LG카드도 롯데마트와 수수료율 1.85%에 VAN사(통신망사업자)를 배제하고 직거래 체제로 가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막바지 절충작업중이다.

따라서 계약이 만료돼 오는 11월부터 재계약을 하는 점포에 대해 이마트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카드사와 할인점 수수료 협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재협상 점포에 대해 수수료율을 올려주면 분쟁이 타결국면을 맞게 되지만 기존의 입장을 고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면 분쟁은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까르푸와 비씨카드의 수수료 협상 타결로 이마트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은 없다”며 “까르푸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나 규모면에서 이마트와 현격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롯데마트가 LG카드와 수수료 인상안을 타결짓고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 할인점도 수수료율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이마트도 혼자서 버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다른 할인점들의 수수료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이마트의 횡보가 결정된다는 것.

따라서 11월초 비씨카드가 다른 할인점들과도 수수료협상을 타결하고, LG카드가 롯데마트와 수수료협상을 완료하면 이마트도 결국 카드사들과 수수료 협상에 나설 수 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마트와 가맹점계약이 해지된 비씨카드는 이마트측에서 가맹점 재계약 요청이 오면 협상에 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마트측과는 계약관계가 없어 수수료협상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없다는 것.

비씨카드 관계자는 “이마트와는 가맹점 계약이 해지돼 수수료협상을 할 명분이 없기 때문에 급할 것이 없다”며 “다른 할인점들과 수수료 협상이 완료되고 이마트측에서 가맹점 재계약 요청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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