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지난 3월 모의투자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최근 실시된 서비스에는 1만 2000명이 서비스에 참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 넓게 포진해 있는 포털 사용자의 특성과 구매력을 갖춘 20대 후반 이상이 주요 고객인 증권사 특성이 결합된 공동 서비스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27일 LG증권 관계자는 “포털업체나 증권사 모두 고객 기반을 넓혀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라며 “공동으로 실시했던 모의투자대회의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 실전투자에 대한 부문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됐다는 것이다.
NHN 관계자도 “실전 투자와 관련해 기존 모의투자를 진행했던 증권사 외에도 여러 증권사에서 문의가 오고 있지만 계약 기간 등의 문제로 최근 계약을 맺은 LG증권과 서비스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NHN에 접속한 네티즌은 LG증권 사이트로 이동한 뒤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증권거래 서버스가 진행될 수 있다.
현행 규정상 포털사가 증권업 인가를 받지 않은 이상 포털 사이트에서 실거래를 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LG증권 관계자는 “실전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면 기존 HTS 서비스와는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털의 특성을 고려해 포털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증권 정보와 증권사의 특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증권 초보 투자자의 경우 포털 사이트에서 주식 정보를 확인한 뒤 LG증권 사이트에서 주식 거래를 진행하는 방식 등이다.
NHN외에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한 모의투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모의투자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시기와 제휴사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홈쇼핑에서 펀드 상품이 소개되는 등 다양한 채널이 부상하고 있는 최근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 투자 서비스의 경우 독점 제휴가 대부분이라 오히려 매출 감소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HTS 거래를 통한 수수료 수익을 공유하는 데도 금융 규정상 제약사항이 존재하고 있다.
증권사 HTS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대부분 증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포털사가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판단에서 야후코리아의 경우 이트레이드 증권 등 몇몇 증권사로부터 협력 제의를 받았지만 망설이는 분위기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증권 실전투자 서비스로의 확대는 시기와 서비스 방법 등을 두고 더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