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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화재, 중소형사 인수주장 ‘일파만파’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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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20 21:41

생존전략 일환…가능성 놓고 반응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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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화재가 앞으로 중소보험사들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라고 천명,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그린화재를 이끌고 있는 이영두 부회장의 자산운용전략등 경영수완능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시각과 보험업계의 진승현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 등 반응도 엇갈리고 있어 그린화재의 행보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20일 그린화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린화재의 이영두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재 중소형 손보사들은 자금 부족 등으로 지급여력비율을 맞추기 어려운 반면 지급여력기준은 매우 강화돼 재무상태가 심각한 일부사의 인수는 갑작스럽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국내의 경우 분기 단위로 지급여력비율을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며 “저금리의 지속으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어 지급여력비율을 맞추기 어려운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분기마다 경영난에 봉착, 인수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판단되며 빠르면 1년이내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현재 그린화재측은 중소형사 인수 추진작업의 일환으로 캐피탈인터내셔널 등 국내외 투자가로부터 자금유치를 협의중이며 이에 소요될 비용은 약 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화재의 한 관계자는 “기존 손보시장이 대형사 중심구도로 진행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형사의 경우 앞으로 더욱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할 것”이라며 “중소형사들이 생존할수 있는 방안은 중소형사간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라는 점에 일부 전문가들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인 만큼 이를 그린화재가 리더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린화재가 4개사 정도의 중소손보사를 인수하겠다는 주장과 관련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과 회의적이 반응 그리고 보험업계 진승현이 탄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등 반응도 제각기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린화재는 대한해운 처럼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험에 직면한 우량회사들에 대한 우호적 지분을 취득하는 한편 주식 맞교환을 실시한 대우자동차판매(주)등 다양한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보험판매채널을 개발하는 등 보험영업과 연계한 전략적 자산운용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그린화재가 11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그린화재가 투자한 하이닉스 반도체 주식이 상승하면서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차익을 올린 것에 기인하고 있어 자산운용능력에 대해 호평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그린화재는 웅진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보험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대우자판 판매조직을 활용해 보험영업확대 전략을 꾀하는 등 다양한 경영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린화재 한 관계자는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와 웅진출판, 대우자판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들 판매사원들을 활용해 보험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우자판의 경우 교육, 판매자격 취득등 관련작업을 협의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업계 꼴지인 그린화재가 굵직한 대기업 계열의 회사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거나 추진하고 있는 점등을 고려하면 재무구조가 취약한 일부 보험사의 인수주장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만은 볼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영두 부회장의 경우 자산운영전략의 성공으로 막대한 이익도 올리는 등 그 능력이 검증되고 있으며 재계 고위인사와의 두터운 인맥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져 중소보험사 인수설이 그리 희박한 것만은 아니다”며 “큰 손들의 투자를 이끌어 낸다면 가능성이 적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보험업계의 진승현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즉 업계 일각에서는 투자를 이끌어 내 일부 중소사를 인수한 후 구조조정등 기업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올린 후 되파는 식의 시세차익만을 노린 투기성 자금일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사들 중 투기성 자본으로 추정되는 대주주들이 있는데 그린화재 대주주 및 경영진들 역시 시장내에서 이 같은 의혹을 받고 있다”며 “그린화재의 경우 이영두 부회장 및 경영진들이 기업 M&A전문가라는 점이 그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게 사실이어서 금융당국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만약 시장내에서 추측하고 있는 주장들이 사실화 된다면 보험업계는 그야말로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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