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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많은 통합거래소 이사장 `인물難`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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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11 18:02

거래소 노조, 정치권·정부·지역주의 인사 배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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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당국의 통합거래소 연내 출범 방침이 확고해지면서 이사장 후보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후보 자격을 놓고 `사공`이 많아져 심각한 인물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가와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통합거래소 이사장 후보로는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 김규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이인원 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주무 부처인 재경부에서는 공모 작업을 통해 후보추천위원회를 별도로 구성, 최종 후보를 확정지을 방침이지만 유력 후보군이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후보의 자격조건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오히려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청와대와 부산 민심을 얻으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한이헌 전 경제수석의 경우 정치권과의 연계 또는 특정 지역 인물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 11일 증권거래소 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 노조연맹 공공기관 투쟁위원회는 "통합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공식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정치권이나 일부 지역인사가 포함되는 등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정치권, 정부, 지역주의와 관련된 인사를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재경부 출신인 김규복 전 실장 역시 이같은 반대 의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김규복 전 실장은 부산 지역 출신인 동시에 재경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반발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또 김 전 실장이 예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동시에 통합거래소 이사장에 추천될 것으로 예상된 이인원 사장은 선물거래소 출신이라는 점에서 증권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반대로 업계 경력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통합거래소내 비(非) 증권거래소 기관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증권거래소 출신이 통합거래소 이사장으로 오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성과 현직에서의 경험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정건용 전 총재는 본인이 통합거래소 이사장직을 여전히 고사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

이와 관련,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최근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통합거래소 사장은 기존 관료나 거래소 이사장 중에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퇴직 관료나 4개 거래소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인물이 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재경부와 정치권은 물론 거래소간 견제 등으로 통합거래소 이사장 공모가 그동안 계속 미뤄져 왔고 앞으로도 더 지연될 수 있다"며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인사들로 추천위를 구성해 하루 속히 후보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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