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기예금이 은행 수신고 지켰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09-22 23:00

상반기, 다른 저축성예금 줄줄이 감소세 전환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 수신 증가세가 뚝 떨어지고 수신 계좌수가 줄어드는 일이 벌어졌다. 만약에 정기예금 조차 늘어나지 않았다면 은행 예금잔액이 줄어들 뻔 했다.<표참조>

이 사실은 한은이 최근 낸 ‘2004년 상방기 은행수신 동향’에서 드러났다.

은행 예금 잔액은 2002년말 502조6690억원에서 2003년말 538조2270억원으로 7.07% 늘었지만 2004년 6월말엔 539조2010억원으로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올해 상반기엔 요구불예금이 8310억 줄었고 저축성예금도 정기예금만 7조9880억원 늘었을 뿐 기업자유예금은 4조3840억원이나 줄었으며 저축예금도 2조원 가까이 줄고 정기적금도 1680억 줄었다.

여기다 금전신탁도 올들어 6조6140억원 줄어들어 감소율 11.4%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기업자유예금과 저축예금 등 단기 저축성예금은 투신사 MMF 등으로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대신에 시장형 상품이 8조1200억원 늘고 금융채 잔액도 10조4670억원 늘어난 덕분에 은행 총수신은 2003년말보다 12조9480억원 늘어난 77조4468억원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형 상품이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원화유동성비율을 확보하려고 CD발행을 늘리고 지준의무가 없는 RP를 통한 자금조달을 늘린 때문"이라며 "금융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투신사의 은행채 수요증가가 늘어난 탓"이라고 풀이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6월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1172조340억원으로 상반기 중 38조3120억원(3.4%) 늘었다. 은행은 수신 증가 규모가 줄었지만 비은행권은 투신사 MMF 등 채권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편 5억원 초과 계좌는 계좌수가 줄어든 반면에 금액은 늘어나 부유층이나 우량 대기업의 금고는 차서 넘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5억초과 주요계좌 수는 2002년말 6만좌에 148조1500억원에서 지난해 말 6만7500좌 173조8780억원으로 늘었다가 올 상반기말 6만6000좌로 2.2% 줄어든 반면에 금액은 179조9990억원으로 3.5% 늘어났다.


                                    은행수신 추이
                                                            (단위 : 10억원,%)
주 : 1) 동업자거래분 제외 2) 타점권 차감후 실세기준
3) 중앙은행과 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한 매도분 제외 4) ( )내는 전기말대비 증감률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