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50여일만에 종합주가지수는 800선을 재탈환했지만 아직까지 거래대금은 주춤하고 있다. 이는 증시에 신뢰를 잃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의욕이 회복세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영업력 강화를 위해 고객들의 신뢰회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달초 고객만족 업무직원 및 FA를 대상으로 애버랜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애버랜드의 고객감동 서비스 사례를 벤치마킹해 증권영업에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전국 지점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향후에는 전직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투자증권은 전국 지점장을 대상으로 3차로 나눠 영업코칭스킬과 리더십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
현대증권은 상품개발능력 제고, 기관영업 강화, 자산운용 스킬 향상을 목표로 세우고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계층교육 등 직원들의 능력 향상이라는 기조 아래 직원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대우증권도 ‘인재 사관학교’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stock - master’ 프로그램 등 임직원들 개개인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또 교보증권은 현장형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전직원 모두가 전문가로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연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굿모닝신한도 실전 위주로 영업직원 교육을 재편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한투증권도 직원들의 자산관리 능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스미스바니’ 등 제휴 회사와 협력하는 등 직원교육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호를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 CJ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 등은 리서치 부문을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해 고객들의 신뢰를 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