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동아화재 CIO로 새로 부임한 장성치 상무는 “CIO를 맡은 뒤 IT 현황 파악을 하면서 지난달 31일에는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정보시스템부가 회사 IT 시스템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아화재의 차세대 시스템은 하드웨어를 재사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며 애플리케이션 교체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따라 이번 시스템 구축에는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솔루션으로 이미징플로우 시스템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보상 부분 등에 초점을 맞춰 전사적인 BPR(Business Process Renovation)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투이정보기술은 이번 컨설팅에서 시스템 아키텍처 구성 등을 맡아 사업부장을 포함한 컨설팅 인력을 파견해 놓았다. 장성치 상무는 “올해 말까지 컨설팅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지만 내년 이후 구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아화재는 당초 시스템 구축을 올해 초에서 올해 말로, 다시 내년 초로 연기했다. 알려진 바데로 온라인이나 방카슈랑스 등 채널 다양화에 따라 신동아화재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축 규모나 범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컨설팅을 끝내는 데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현재 차세대를 검토하고 있는 손보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관련 쌍용화재, 그린화재, 동양화재 등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 동양화재 최석조 전무는 “동종업계에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화재도 우선 하드웨어 부분만을 교체하는 시스템 전환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의사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쌍용화재는 쌍용정보통신으로부터 시스템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다.
손보업계에서는 올해 초 대한화재가 시스템 환경을 웹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대한화재 차세대시스템의 투자 규모는 100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