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으로는 마지막으로 산업은행이 최근 자산운용업법 도입에 따른 수탁시스템 RFP(제안요청서)를 관련업체에 발송하고 제안요청 설명회를 마쳤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27일, 제안설명회는 30일과 3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자산유동화법에 따른 자산유동화 수탁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총 구축 예상 비용은 9억5000만원 정도다.
현재 은행권은 지난 4월부터 예탁결제시스템에 맞춰 수탁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국민, 우리, 하나, 신한. 외환, 조흥, 제일은행과 농협, 한국증권금융이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주요 시스템 구축 업체는 대신정보통신, 메타넷, FDS 등이 있다.
이번에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투자신탁 수탁시스템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탁시장 수수료 분야에서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기준가 산출 및 강화, 감사 업무수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유동화자산 수탁시스템은 현재 수작업으로 처리중인 ABS 수탁관리 업무의 효율 극대화로 시장점유율을 제고하고 기일관리 기능 및 사전, 사후 검증기능 강화로 금융사고 등의 운영리스크 회피, 대내외 신인도 제고 및 수익증대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투자신탁 수탁시스템은 △개정 법규상의 요건 충족 △수탁업무 처리를 위한 내부 시스템 구축 △홈페이지를 통해 수익자에게 펀드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웹 시스템 구축 △증권예탁원의 전용회선을 통한 연계 구축 등을 진행하게 된다.
자산유동화 수탁시스템은 △내부 시스템 구축 △구 증권투자시스템에서 관리하고 있는 46개 업체 및 자금결제실에서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는 76개 업체의 전산화 관리 △SPC 관련해 신용공여 내역 제공 및 조회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두 시스템 모두 싱글사인온 로그인 구현, 사용자 등급관리, 재무회계, 환거래 등 부대업무, 고객 대상 e메일 통지, DW 등의 기존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진행하게 된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