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에서도 우리금융이 방카슈랑스 제휴 보험사가 많은데 굳이 삼성생명과 합작사를 설립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향후 우리금융의 보험 부문 강화는 다른 보험사 인수나 독자 설립을 검토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8일 양사는 합작사 설립 무산설을 일축하고 재논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당시 논의가 무산된 것이 아니라 우리금융 내부 문제로 인해 뒤로 밀려난 것”이라며 “우리금융 현안이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재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역시 합작보험사 설립 무산설을 일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원진 대부분이 새로 영입된 관계로 이를 파악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협상을 미뤘다” 며 “합작보험사 설립과정에서 두 회사간 상충요인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로, LG증권인수가 마무리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작사 설립에 대한 방침은 정해진 바 없지만 LG증권처리 이후 삼성생명과 합작건을 비롯한 전체적인 보험사설립에 대해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은 합작 보험사 설립을 논의하면서 삼성생명이 우리금융에 대한 정부지분 4%를 매입할 것을 제안했으나 삼성생명이 3%만을 매입하겠다고 주장, 조율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