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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기업 코스닥이탈 ‘심각’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07-31 21:50

내수관련주만 남아 코스닥 공동화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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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이 최저지수 기록을 연일 갱신하면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잦은 주가조작과 대주주 횡령사건 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데다 거래소 통합을 앞두고 코스닥시장의 불확실한 미래가 주가 하락의 한 요인인 것으로 꼽히고 있는 것.

하지만 무엇보다도 코스닥 우량기업들의 잇단 거래소 이전으로 시장을 지탱할 만한 대형주나 주가 방어주가 없어 코스닥시장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코스닥 우수기업들의 거래소행이 가시화된 것은 지난 2002년부터.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2002년 교보증권·신세계건설·한국콜마·우신시스템 등 7개 기업이 거래소로 이전한 이후 2003년에는 엔씨소프트·SBS·강원랜드·기업은행 등 6개, 지난 4월에는 KTF가 거래소로 거처를 옮겼다.

이에 따라 현재 코스닥에는 경기변동에 민감하고 내수침체 상태에서는 이익 개선이 어려운 반도체·LCD 부품주, 인터넷주, 내수관련주들이 대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들이 거래소로 빠져나가면서 거래대금 감소는 물론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의 이탈도 부추겨 시장의 안정성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며 “특히 거래소의 한국전력이나 포스코처럼 IT 주식의 하락 속에서도 주가를 방어할 만한 종목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우수기업의 거래소 이전을 방지하고 코스닥시장에 적극 유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단 적극적인 기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기업들에 대한 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코스닥시장의 등록타진 등을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에게 특화된 정보와 IR 등의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키로 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우량기업들이 중심이 돼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는 것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나가는 기업을 억지로 잡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일단 시장의 신뢰성을 회복시킨 후 우량기업 유치 노력에 더욱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통합거래소가 출범하면 코스닥이 2부시장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꼭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만은 아니다”며 “통합 후 거래소의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면서 특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면 단일거래소 위상에 맞게 신뢰성도 함께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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