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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관 보증영역 특화 나선다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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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25 13:06

신보… 범용보증기관으로 일반보증 전담
기보… 기술평가단 신설 등 대대적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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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의 보증을 담당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관들이 보증영역 특화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그 일환으로 신보와 기술신보의 보증영역을 특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보는 일반중소기업들의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범용보증기관’으로 자리잡게 된다.

신보는 지난 16일 마포 본사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 세부방안을 논의하고 올 하반기 보증계획을 결정했다.

신보 관계자는 “중복보증 등 보증경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건설 도소매 서비스 등 일반 중소기업 신용보증에 대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기술신보는 기술평가보유기업, 창업벤처 기업들에 대한 신용보증을 지원하며 ‘기술금융전문기관’으로 특화된다.

기술신보는 이를 위해 현행 조직을 기술보증사업부와 기술평가단으로 분리·개편하고 현재 8%수준에 머물고 있는 기술평가보증을 오는 2007년까지 50%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고부가가치의 전문적인 기술평가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기술평가단 산하에 ‘광역기술평가센터’를 설치해 평가업무 지원과 더불어 신규 평가수요의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기존 중소기업 보증에 대해선 기간을 연장은 하되 신규 보증은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기술신보는 일반 중소기업 보증을 단기간에 중단할 경우 기존 거래기업들의 혼선이 예상됨에 따라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기술신보가 지원한 일반 중소기업 보증규모는 2조원으로 전체 보증규모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기술신보는 이번 기술평가단 설치를 계기로 현재 사내 자격증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술평가사’를 민간으로 확대 후 향후 국가 공인자격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신보는 지난 12일부터 부실위험 예측력 제고와 신용평가의 객관화를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했으며, 이와 관련해 사전 부실예측 시스템 가동을 통한 자산운용의 건전성 제고의 일환으로 리스크 관리팀도 신설했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종합지원대책 시행에 발맞춰 조직을 기술보증조직과 기술평가단 2개로 재편하고, 신용정보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보증과 투자의 복합상품 개발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단계별 지원시스템’의 총아로서 국내 최고·최대의 기술금융전문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신용보증기관들이 보증영역 특화를 서두르는 이유는 그동안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중복보증으로 인해 손해를 봄과 동시에 이로 인해 시중에서 양 기관의 통폐합에 대한 여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신보의 경우 P-CBO의 부실이 심화됨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가 지속화됨에 따라 IT산업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의 부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복보증으로 인해 그 피해액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양 기관이 중복보증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보증액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었지만 지금같은 시장상황에서는 두 기관 모두 부실화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전문성을 획득하고 부실기업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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