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증권사라 해서 시스템적인 부문까지 대형사보다 뒤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운용인력이나 자금면에서는 다소 부족할지 모르지만 운용능력으로는 어느 증권사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합니다.”
우리증권 IT시스템팀 남동재 팀장〈사진〉은 본사 HTS 얘기만 나오면 언제 어디서라도 자신감이 넘친다. 그만큼 우리증권 HTS는 증권업계 내에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주문시스템 화면은 물론 전문가용 차트 시스템과 선물전용 HTS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 우수한 인력이 많은 리서팀을 활용, 이를 통한 정보를 HTS와 접목시켜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01년 7월 원장이관을 한 이래 업계 최초로 디스크 플렉트 기능을 도입, 완벽한 백업 시스템을 갖춤에 따라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최근에는 일임형 랩 어카운트 상품 ‘Good Answer Wrap’에 대한 시스템을 보강, 고객의 수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퍼포먼스를 더욱 다양하게 구성해 주문을 빠르게 할당할 수 있게 했다.
남 팀장은 “일임형랩 시스템을 보강하면서 앞으로 운용팀의 운용시스템이 한층 편리해짐에 따라 고객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스톡피아가 발표한 온라인 트레이딩서비스를 제공하는 3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HTS(Home Trading System) 및 WTS(Web Trading System)에 대해 평가한 결과에서 우리증권은 AA등급으로 전체 증권사 중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증권 HTS는 지난 2002년 13위에서 2003년에는 9위, 2004년에는 6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재 팀장은 “이러한 평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아직 HTS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이를 표본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각 증권사마다 HTS 구조가 거의 비슷해짐에 따라 앞으로 주문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특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IT시스템팀은 고객의 니즈를 가능한 한 100% 수용하며 서비스 지원부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HTS 부문에서 업계 5위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