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코오롱건설은 새로운 금융기법을 활용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8일 코오롱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삼가동(신행정타운) 2220세대 아파트 개발사업인 한투운용의 부동산펀드에 시공사로 참여한다.
이번 개발사업의 특징은 개발후 분양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2년 만기때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금융주간사인 국민은행이 자금관리, 한국투자증권이 펀드모집, 한국투신운용이 펀드운용, 대우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이 ABS발행주간사를 담당하는 등 각 금융기관의 역할과 리스크를 적절하게 분담해 투자자의 위험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코오롱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만일 시행사가 사업 인허가를 취득하지 못할 위험이 있을때는 코오롱건설이 연대보증 채무자로서 대지급의무를 부담한다. 또 시행사의 사업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할때도 자금보충를 부담한다.
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게다가 책임시공과 유동화로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