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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동원금융·대투-PCA 선정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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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15 00:22

예비협상대상자 칼라일·하나은행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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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동원금융지주와 PCA컨소시엄으로 결정되면서 증권·자산운용업계에서는 ‘불안감 해소’ 및 ‘수익원 다변화 박차’ 등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14일 재경부 및 예보에 따르면 한투증권과 대투증권 매각과 관련, 공자위가 회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동원금융지주와 PCA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공자위 관계자는 “최종입찰 제안서(Binding Bid)를 제출한 6개 기관에 대해 인수가격 및 금융산업발전, 회사경쟁력 강화 기여도, 사후손실 보전 요구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한투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동원금융지주를 예비협상대상자로 칼라일을 선정했으며 대투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PCA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금보험공사가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관들과 본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공자위는 협상과정에서 적정가격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줄 것을 예보에 촉구했다.

이에 증권·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즉 증권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증권사가 몸집이 큰 투신사를 인수함에 따라 ‘수익원 다변화’에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것. 또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외국계 비중이 30%에 육박, 시장 내에서 막강한 파워를 형성하긴 했지만 그동안 시장 불안감을 조성해 왔던 3대 투신사 문제가 해결된 데다 글로벌 투자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며 자산운용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그동안 4∼5년 전부터 입소문에 오르던 증권업계 구조조정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3∼4년에 걸쳐 정부가 골칫거리로 여겼던 3투신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외국계 기업 및 펀드들이 국내 투신권에 끊임없이 입질을 해왔던 가장 큰 이유는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 확보라고 판단되는 만큼 대투가 PCA컨소시엄으로 최종 결정될 경우 다양한 글로벌 투자상품들이 러시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특히 그동안 선례가 없었던 증권사가 대형 투신사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가 출현하는 한편 수익원 다변화에 물꼬를 틀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그동안 내부 유보금이 많아 구조조정에서 거리가 멀었던 중소형사들의 시장 비중이 떨어지며 수익이 악화돼 증권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각대상 당사자인 한투와 대투에서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대투에서는 선진금융기법을 앞세운 외국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이런 반응을 애써 감추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한투에서는 동원금융이란 브랜드로 기존 한투의 영업을 무리없이 잘 해낼지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선진운영기법 부재, 고용불안 등에 따라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긍정적인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즉 동원은 위탁시장, 한투는 수익증권 등 자산관리 시장에서 강점이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지난 5월 위탁시장 점유율을 보면 동원이 4.6% 한투가 2.2%로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친다면 7% 가까이로 상승, 업계 5위권까지 부상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투 관계자는 “사실 직원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주인이 없다가 새롭게 주인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불안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리서치 전산 IB 자산관리 등 중복되는 부분에서 합리적으로 흡수 보완한다면 서로 Win-Win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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