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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수료사업 실적 저조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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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27 14:57

6개월간 방카슈랑스 판매 1500여건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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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업계가 각종 규제, 영업망 부족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대다수 저축은행들에게 예대마진으로 인한 금리차외에 자금 운용이나 부수적인 수수료 사업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특히 대표적인 수수료 사업인 방카슈랑스의 판매실적은 지난해 9월 시행이후 지난 4월말까지 1548여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6개월동안 판매한 전체 실적은 증권사가 지난해 10월 한달동안 판매한 실적과 비슷한 정도이다.

현재 방카슈랑스 판매 저축은행이 46개사인점을 감안하면 저축은행당 지난6개월(2003.9~2004.4) 평균 판매 실적은 33건에 불과하다.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인해 저축은행업계에서 보험대리점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이 1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기대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저축은행업계가 방카슈랑스에 뛰어든 것은 수수료 사업으로 인한 수익증가와 보험과 예금을 결합한 퓨전상품 판매 등 크게 두가지로 나눠진다.

퓨전상품이란 고객이 저축은행에 예금을 예치할 경우 예금이자의 일부분을 지급하는 대신 고객에게 보험을 가입해 주는 것이다.

특히 방카슈랑스 시행 첫해동안은 대부분 저축성보험상품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은 보험과 예금을 결합한 퓨전상품 판매를 계획해 왔다.

저축은행의 주 고객들의 특성상 점포방문 횟수가 적고, 현재 방카슈랑스 상품의 금리가 변동금리형으로 저축은행수신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고객들이 보험가입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퓨전상품의 경우 수신금리의 일부분을 보험으로 돌림으로써 저축은행은 조달금리를 낮추는 한편 방카슈랑스 수수료 수입도 얻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애초의 계획과는 달리 상품개발도 이뤄지지 않는 등 저축은행에게 방카슈랑스는 그저 이름뿐인 사업이 되고 있다.

방카슈랑스와 마찬가지로 은행권의 대표적인 수수료 사업인 현금지급기 수수료 사업도 프라임저축은행을 제외하면 거의 하고 있지 않다.

프라임저축은행은 2002년부터 21개의 현금지급기를 운영하면서 매달 6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프라임저축은행이 이러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영업환경의 특수성 때문이다.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14개의 현금지급기가 배치된 테크노마트에 출장소가 있다보니 관리도 쉽고, 그 결과 인건비에 비해 수익성도 높다”며 “타 저축은행에서 특수한 영업환경없이 시작할 경우 관리비나 인건비만 들어가고 수익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현재 건설중에 신도림 테크노마트에도 추가로 현금지급기를 배치할 방침이다.

저축은행들이 수수료사업에 별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일일이 금감원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 반면 순익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수수료사업을 위한 틈새시장을 개발해도 영업망이 한정되다보니 틈새시장도 상품개발도 사장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또한 일부 저축은행들이 조금이라도 수익을 얻기 위해 시행하지만 직원들의 업무만 가중시켜 득보다는 실이 더 많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수익구조가 문제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대체할 시장이 없다”며 “영업망을 확충한 대형사는 수익이 적다는 이유로, 소형사는 영업망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수수료 사업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수수료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개발은 계속돼야 한다”며 “방카슈랑스같은 일반적인 상품이 아닌 특화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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