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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B설립 물밑작업 한창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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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09 22:29

한신정 등 기존사와의 명분싸움 일단락
컨소시엄 확대·인력 스카우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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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크레딧뷰로)설립을 놓고 기존CB사와 금융CB사와의 명분 싸움이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한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22일 국민은행, LG카드 등 5개 금융사가 CB 컨소시엄 참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최범수 CB설립사무국장을 주축으로 한 5개 금융사와 한신평정, 한신정 등 기존CB사들간의 치열한 명분 싸움이 시작됐다.

기존CB사들은 5개 금융사가 CB를 설립하는 것은 개인신용평가 인프라 조기구축을 크게 지연시킬 뿐 아니라 특정 이해집단의 이익추구로 CB의 중립성·공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설립을 반대해 왔다.

5개 금융사도 기존CB사들이 제대로 된 CB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상태에서 2년동안 투자해온 것을 기득권으로 삼아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개인신용평가 인프라 구축을 지연시키는 일이라며 CB설립의 타당성을 주장해왔다.

양쪽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되며 문제가 커지자 금감위는 일단 금융연구원에 ‘CB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 금감위는 오는 9월 보고서 제출이 끝나는 대로 대승적 견지에서 5개 금융사의 CB설립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금감위의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시장에서의 CB설립 명분 싸움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최범수 사무국장을 앞세운 5개 금융사들은 CB설립을 전제로 사전물밑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최범수 사무국장은 기존사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커지자 한신정과 한신평정을 방문, 5개 금융사 CB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했다.

그러나 기존CB사들은 컨소시엄 참여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기존CB사들이 컨소시엄 참여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지분배분문제와 회사의 성장동력사업인 CB사업을 분사했을 경우 회사의 발전은커녕 존망이 엇갈리는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신정 CB관련 고위담당자에 따르면 “2년동안의 노력으로 유료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궤도에 진입하는 마당에 주도권도 갖지 못한채 5개금융사와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정 관계자도 “기업평가의 경우 상장전에 분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면 현재 상장된 상태에서 핵심사업을 분사할 경우 주주들이 승인하겠느냐”며 “설혹 하더라도 주가하락 등 현실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말했다.

기존 CB사 참여유도 외에도 CB설립을 위한 인력스카우트도 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누가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실제로 그중 몇몇은 접촉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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