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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시장 우량고객정보 제공 추진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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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5-19 21:56

기존 리스크관리에서 회원사 이익증대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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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관리 등 리스크 중심의 개인신용평가(CB)시장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6월 한국신용평가정보를 시작으로 그동안 국내금융산업의 리스크 관리에 한축을 담당해온 민간 CB사들이 최근 우량고객정보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의 이익증대 활성화를 위한 정보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한신평정보와 한신정 등 민간CB사들은 90일이전 단기연체정보와 대출정보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의 연체율 인하에 주력해 왔다.

실례로 대한생명의 경우 지난해 5월 이후 CB서비스 활용을 통해 연체율(6.06%에서 1.35%)과 충당금적립률(3.58%에서 1.32%)이 크게 하락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CB스코어 활용을 통한 리스크감소효과로 연체율 하락 등 실질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CB이용비중을 높이면서 리스크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정보 관계자는 “2년여동안 CB구축에 노력해 온 결과 선진CB구축을 위한 중간단계까지 성공했다”며 “이는 선진CB시장이라고 평가받는 미국에서 오랜세월 이룩해온 단계를 2년여만에 이룩한 것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페어아이작이 최근 한신정에 대해 CB데이타베이스, 시스템, 프로세스 등에 있어 월드클래스 CB라는 평가를 내린 것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최근 민간CB사들이 우량고객 정보를 중심으로 제2단계 CB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민은행, LG카드, 서울보증보험, 삼성카드, 우리금융지주 등 5개 금융사가 CB설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CB사로서는 대출정보와 카드실적정보를 취합해 우량고객 정보로 CB를 강화하려는 이때 대형금융기관들의 정보제공불참은 그동안 급성장을 기록하며 달려온 신용사회 인프라구축에 제동을 걸고 있다.

대형금융사들이 정보공유에 불참할 경우 민간CB사들은 카드실적정보 취합이 어려위 반쪽 CB로자리잡을 수 밖에 없다.

또한 현재 금융시장의 배타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5개 금융사가 CB를 설립한다고 해도 그 성공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이들 5개 금융사의 정보만으로는 완전한 개인신용평가정보를 가공해 낼수 없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기존CB사들이 이미 개발, 제공하고 있는 단기연체 정보 등 1단계시장부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최소 2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디로 후발주자가 선발주자의 앞길을 가로막는 셈과 같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민간CB관계자는 “결승점을 앞에둔 달리기 선수앞을 한바뀌 뒤쳐진 선수가 막고 있어 기록단축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선진CB시장을 앞에둔 상황에서 금융CB의 신규진출로 개인신용평가 인프라 조기구축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인신용평가 인프라 구축 지연 외에도 CB시장의 공정성·중립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최근 정부에서는 CB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외부용역을 의뢰, 오는 7월중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CB인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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