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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선 저축은행을 진단한다 <2>안정적 수익원 창출 어렵다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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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5-19 21:55

“소액신용대출 대안시장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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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쟁력 부재가 성장 막는다

(2) 안정적 수익원 창출 어렵다

(3) 이원화가 유일한 탈출구

(4) 금융당국의 정책지원 절실



상호저축은행업계에서 신상품개발은 더 이상 성장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이제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저축은행들은 소액신용대출 부실 후 생존을 위해 틈새시장 공략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일부 대형저축은행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후순위담보대출, NPL 등을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도 향후 수익성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 안정적 포트폴리오 마련 시급

소액신용대출이 저축은행업계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지난 2001년. 당시 많은 저축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을 통해 외적 성장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해왔다.

특히 정부의 서민대출 활성화 방침은 저축은행으로 하여금 소액신용대출에 주력하게 만들어 왔다.

그러나 무분별한 소액신용대출은 현재 저축은행업계를 생존의 기로에 서게 만든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업계는 지금의 부실이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부족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정부가 서민대출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에 무분별한 대출을 조장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소액신용대출시장의 붕괴는 저축은행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그동안 쌓인 부실은 경기가 활성화되더라도 쉽게 털어내기 힘들 정도로 커졌다.

특히 저축은행으로서는 아직까지 소액신용대출을 대신할 만한 새로운 시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대형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후순위담보대출 등 부동산담보대출시장이 소액신용대출시장을 대신할 시장으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도 부동산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소액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큰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만약 부동산경기가 하락할 경우 부동산담보대출에 치중해온 저축은행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틈새시장 공략위한 이색대출 효과 ‘미비’

군인대출, 미용사대출, 약국대출, PC방 대출, 새벽대출 등 틈새시장을 노린 저축은행들의 이색상품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이들 상품들의 수익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바로 저축은행의 지역적 한계가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저축은행들의 경우 이들 이색상품들을 통해 얻는 수익을 가지고 저축은행을 영위해나가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다.

군인대출의 경우 안정적인 상환능력을 바탕으로 기획됐지만 실제 이용도는 높지 않다. 저축은행의 경우 여신출장소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점과 본점에서 대출을 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실수요자층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틈새시장을 노린 이색상품의 경우 전체 시장규모로 볼때 나름대로 수익성을 갖지만 저축은행의 지역성으로 인해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며 “하루빨리 여신출장소 설립 허가 등 저축은행에 대한 제한이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소형저축은행들의 경우 규모가 작은 만큼 이들 상품을 통해 나름대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문제는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검증받지 않은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선점의 효과도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 특히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들은 리스크 부담으로 신규시장 진출을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 기로에선 저축은행을 진단한다 <4> 금융당국의 정책지원 절실

  • 기로에선 저축은행을 진단한다 <3> 이원화가 유일한 탈출구

  • 기로에선 저축은행을 진단한다 <1> 경쟁력 부재가 성장 막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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