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분담통해 신속한 비즈니스 전개
“수수료 수익외에도 단자업무를 확대시켜 수익을 제고시키고, 제고된 수익에 안정성을 부가하도록 노력하겠다.”
4년여의 적자행진을 마치고 지난해 한불종합금융을 흑자기조로 전환시킨 김기범 대표〈사진〉의 올해 경영전략이다.
‘4년만의 흑자결산’이란 말은 김기범 대표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흑자결산에 성공하면서 한불종금은 신용도 상승과 더불어 타 금융거래선과의 거래를 재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기존 고객확보 및 신규고객유치를 위한 기반과 투자여력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의미외에도 순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제로에 가까운 0.65%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목표했던 클린뱅크를 달성했다”며 “이는 자산건전성 부문에 있어 획기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도 김 대표는 갈길이 멀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흑자결산 내용은 영업부문의 순수기여가 60%를 차지하고 나머지 40%는 보수적 위험관리에 의한 충당금 환입”이라며 “흑자로 돌아섰다고 해서 축배를 들기보단 이러한 흑자기조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수수료 기반 영업인 투자은행업무, 자산운용업무, 자금 및 외환업무의 영역 강화 등 기존의 영업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자산기반영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수수료와 자산기반영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직·간접금융시장의 상품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틈새시장 확보에 주력한다면 자산규모의 증대로 인한 안정적 수익구조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더불어 리스크관리의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에 보수적 리스크관리에서 이제는 자기자본규모가 감수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신속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리스크 부담은 리스크 관리의 느슨함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적절한 범위에서의 리스크를 감당하는 공격적 영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올해 경영목표에서 김 대표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바로 원칙과 정도경영을 통한 투명성 확보다.
“수익창출과 성장도 원칙과 정도경영을 통한 투명함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 일시적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 어느 것보다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