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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이틀째 `중국 쇼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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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5-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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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쇼크`가 이틀째 국내외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주가가 급락한 데 이어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증시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30일에도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가 이어졌고, 외환시장에선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더 올랐다. 중국 정부가 차이나 쇼크의 진정에 나선 가운데 정부와 산업계도 대비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중국선 "철강 등 과열 업종만 대출 제한"

중국 정부는 급격한 긴축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선별적인 경기 억제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전날 차이나 쇼크의 원인을 제공했던 원자바오(溫家寶)총리는 30일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식의 극단적인 정책을 채택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대책은 계속해 나갈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특히 과잉.중복 투자가 빚어지는 철강.알루미늄.시멘트.부동산 분야에 대해 고삐를 죌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들 분야에 대한 자금.토지 공급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불필요한 부동산 투자와 공장 신.증설 등을 막기 위해 토지 점용 실태를 조사하고, 은행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대출 중단 등을 유도하기로 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석탄.전력.석유 등 에너지 업종과 용수(用水).물류 등 국가정책에 맞는 분야에 대해선 자금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해외선 대만·日 폭락…홍콩은 낙폭 줄여

차이나 쇼크가 전 세계 거의 모든 증시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8%, 1.55% 떨어졌다. 이어 30일에는 대 중국 수출이 많은 대만과 일본 증시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4.4%나 하락했다. 중국과 홍콩시장이 대만 수출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어느 나라보다 중국의 긴축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 휴장한 덕분에 폭락을 면했던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2.02% 하락하며 12000선이 무너졌다.

중국 기업이 상장돼 있는 홍콩 H증시는 전날 2%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한때 5%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0.2%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일본 UFJ자산운용의 한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확실해진 것은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원자재.반도체 등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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