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총 자본금 60억원(서울보증 51억, 삼성카드 9억)으로 신용정보업 시장에 진출한 SG신용정보는 지난달 100억원(서울보증50억, 삼성카드 50억)을 회수했다.
이는 원래 목표회수액 90억원(서울보증, 삼성카드 각각 45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이다.
또한 SG신용정보는 4월 목표액 1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G신용정보는 영업 2개월만에 220억원을 회수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SG신용정보는 회수실적 호조에 따라 서울보증의 미수채권 1조8500억원(서울보증의 보험금 지급 2년 경과 채권, 5000만원이하 채무자 채권, 시효도래일 1년 경과 채권)과 삼성카드의 90일 이상 연체채권 3000억원에 이어 삼성카드에서 추가로 1000억원의 연체채권을 확보했다.
이러한 채권추심호조는 채권의 연체기간이 타 신용정보회사의 채권보다 짧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용정보회사들이 보통 6개월 이상 연체채권을 주요 추심물량으로 확보하고 있는데 비해 SG신용정보의 경우 3~6개월 사이의 연체채권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설립 당시부터 서울보증보험의 할부, 소액론, 신용카드, 통신시장의 소비자금융시장 운영경험과 삼성카드의 카드채권 관리기법을 결합, 영업부문에 전력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추심조직을 채권부와 업무부로 분리해 관리한 것도 채권회수율 상승의 주요인으로 평가된다.
SG신용정보는 채권부에선 삼성카드의 채권을, 업무부에선 서울보증 채권을 전담하도록 만들었다.
이는 채권추심인력이 서울보증과 삼성카드에서 옮겨왔기 때문에 무리하게 조직을 통합, 운영하기 보다는 서울보증 채권은 서울보증 추심인력이, 삼성카드 채권은 삼성카드 추심인력이 담당케 해 채권추심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SG신용정보 관계자는 “무리하게 조직을 통합하기 보단 따로 분리해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서울보증과 삼성카드의 채권성질이 다르고, 새롭게 채권을 추심하기 보단 예전부터 해오던 채권을 추심하게 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SG신용정보는 회수실적이 매달 목표를 초과달성할 정도로 성장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서울보증과 삼성카드의 채권뿐 아니라 타 금융사 채권까지도 관리할 계획이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