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백수보험피해자 수십여명은 과화문 열린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백수보험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수보험공대위를 지휘하고 있는 이영기 회장은 당초 삼성과 교보생명 등 6개 생보사의 본사 앞에서 돌아가며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집회허가가 나지않아 계호기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수보험공대위는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집회를 열 계획인데 해당 보험사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백수보험 가입자 305명이 보험사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이들 외에도 피해자가 많아 추가로 2차, 3차 소송도 제기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집회에는 50여명의 백수보험 피해자들이 모여 보험사를 규탄했으며 보험사들이 확정배당금을 지급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공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80년대초 월급의 30~40%에 달하는 보험료를 냈으나 금리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확정배당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사기계약이며 보험사는 이 백수보험을 팔아 전국 요지에 부동산을 사들여 엄청난 이익을 남기고 번듯한 고층건물 사옥을 세우는 등 수십조의 거대 금융기관으로 커 왔다고 비난했다.
김상호 기자 kshsk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