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정보는 지난 20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23만개 일본기업 데이터베이스를 TDB로부터 제공받아 국내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부터 국내에서 신용정보업 허가를 취득하고 신용조사업무 개시를 준비하고 있는 TDB와 한국시장 내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신평정보는 지난 2003년 11월 중국 최고의 신용조사회사인 후아시아(Huaxia)와의 MOU에 이어 이번 제휴를 성공시킴으로써 해외 기업정보업체와의 본격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한신평정보 박상태 대표이사〈사진〉는 “이번 TDB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일본 기업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해외기업정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TDB(제국데이터뱅크, Teikoku Databank Ltd.)는 1900년에 창업, 104년의 업력을 가진 신용조사기관으로, 일본 내에 83개의 사업소를 두고 연간 약 140만 건의 신용조사(연간 매출액 약 4500억원)를 수행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신용조사 기관이다. 일본 TDB는 올해 1월 한국 내 현지법인 “한국TDB신용정보”를 설립, 지난 3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용조사업 허가를 받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기업신용조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