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는 지난 19일 현대카드와 국내최초로 CB서비스 유료화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유료화지연에 따라 CB사업의 수익성문제가 논란이 되어 왔지만 이번에 현대카드라는 대형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한신정은 이러한 우려를 일소하는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이번 계약이 업계에서 자체 스코어와 외부 신용정보가 반영된 CB스코어와의 Dual 이용이 효과적이라는 면밀한 사전 검증을 거쳐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연이은 타 금융기관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정은 이번 유료화를 계기로 상반기 중으로 은행, 카드사, 메이저 캐피탈 및 보험사 등 20~30여 개 대형 금융기관과의 계약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유료화 된 개인신용평가(CB스코어) 서비스는 기존의 단순 중개에 그치던 신용정보사업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을 뿐만 아니라, 솔루션 기능이 더해져 높은 부가가치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사업영역이다. 국내에서는 2002년 시작하였으며, 2년간의 투자 끝에 이뤄낸 수익이라는 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정의 CB사업부문의 담당자에 따르면 ‘당초 1월부터 유료화를 추진하였으나, 도입효과 및 검증과정에서 다소 지연되었으며, 이를 감안하더라도 전년대비 매출 40~50%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한신정의 핵심 수익부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 동안 유료화 지연 및 메이저 금융기관의 CB사업 추진이 사업의 걸림돌로 인식되어 왔다는 점에서 금번 유료화 계약은 최소한 시장성에 있어서 우려를 해소했다”며 “본격적인 CB산업으로서의 수익기반을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