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3년 하반기 금융회사 민원평과 결과`에 따르면 금융권역별로 신한은행 대한투자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비씨카드사의 민원발생 정도가 가장 낮았다.
반면 국민은행 키움닷컴증권 동부생명 AIG손해보험(AHA:아메리칸홈어슈어런스컴퍼니) 우리카드의 민원발생지수는 각 업권에서 가장 높았다.
은행권에서 국민은행(137.9) 씨티은행(122.8) 조흥은행(115.6) 하나은행(115.0) 등의 민원발생지수가 100을 넘어 동종 평균을 웃돌아 자산규모·고객수 대비 민원발생 빈도가 잦았다.
금감원은 다만,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국민카드를 흡수합병하면서 국민카드에서 발생한 민원건수가 평가대상으로 옮겨와 민원발생지수가 높아졌다"면서 "국민카드 건수를 제외할 경우 국민은행의 민원발생지수는 104.7로 하나은행 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증권회사 가운데서는 키움닷컴의 민원발생지수가 158.7로 가장 높았고, 세종증권 브릿지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SK증권 서울증권 순으로 민원발생률이 높았다.
생보업계에선 동부생명이 118.1로 고객불만이 가장 높았고, 금호생명 ING생명 아메리카생명 라이나생명 알리안츠생명 SK생명 럭키생명 흥국생명 등이 민원발생지수100을 초과했다.
손해보험사로는 AIG손해보험의 민원발생지수가 158.9로 가장 높았고, 카드사 가운데서는 우리카드(133.5)와 롯데카드(110.8) LG카드(103.9)에 대한 고객불만이 많았다.
금감원은 "민원평가 결과 동종업계의 하위 30%에 해당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선 민원예방 및 감축을 위한 자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