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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2순위담보대출 인기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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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01 10:48

한국, 진흥 - 영업실적 호조로 순익 ‘짭짤’
동부 등 여타 저축은행도 시장 진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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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시장의 내림세로 인해 한때 주춤했던 저축은행의 후순위담보대출이 이달부터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 진흥저축은행이 지난해 말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아파트후순위 담보대출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면서 동부저축은행을 비롯한 몇몇 저축은행들이 상품을 개발하거나 이미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다시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저축은행의 아파트후순위 담보대출인 ‘제비꽃 아담대출’은 2달여간 150억원의 대출성과를 올리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비꽃 아담대출은 아파트 시세의 85%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담보비율에 따라 8~13%의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한국저축은행의 자회사인 진흥저축은행도 제비꽃 아담대출을 통해 70억원의 대출성과를 올렸다.

한국저축은행은 후순위담보대출을 통해 수익을 얻을 뿐 아니라 마땅한 자금운용처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익도 수익이지만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3월부터 판매하는 후순위채의 경우 연간 2억여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익도 얻고 자금도 운용하는 후순위담보대출은 현재 효자상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흥저축은행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3월에 그동안 소액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대손충당금적립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후순위담보대출이 다시 저축은행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저축은행의 후순위담보대출 신규 판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부저축은행은 2일부터 대출금리 8.5%의 후순위담보대출을 판매한다. 특히 일반부동산물건보다는 아파트후순위담보대출에 주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후순위담보대출에 뛰어드는 저축은행들이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게 아파트담보대출에 저축은행의 관심이 기울려지는 이유는 비교적 안정적인 리스크에 고금리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록 은행권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을 과거 70%선에서 50%선까지 하향조정했지만 이는 가격하향보다는 정부의 부동산안정화정책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에서 70%대의 주택담보인정비율을 적용한다고 해도 과거 은행의 리스크만큼을 부담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다. 또한 이러한 높은 주택담보인정비율을 적용함에 따라 고금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자금운용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한편 한국, 진흥 외에도 삼화, 솔로몬, 대영, 좋은, 제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이 후순위 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지만 현재 그 비중은 크지 않다.

제일저축은행의 경우 5000만원 한도내에서 1년 일시상환식으로 11%이상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전체 담보대출의 95%가 선순위담보대출이고 후순위담보대출은 5%정도를 보이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수익증권담보대출등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부동산시장의 하락세로 대출규모는 과거에 비해 크지 않다”며 “그러나 시장에는 우량물건들도 많아 리스크관리에 역점을 두고 시행한다면 저축은행업계의 고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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