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동개최한 이날 회의에는 저축은행업계 실무자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축은행의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해 브레인스톰형식의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금감원 감독국 조사역 2명과 저축은행중앙회 3명, 저축은행 17개사의 실무담당자가 참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저축은행은 총 17개사로 모두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이다.
서울지역에서는 한솔, 푸른, 스카이, 제일, 동부, 솔로몬 저축은행과 지방11개 저축은행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저축은행업계 현황과 발전을 위한 금감원의 정책지원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선 동일인 여신한도 확대, 유가증권투자비율 확대, BIS 보완, 저축은행으로의 명칭변경, 출장소 설치문제, 저축은행의 위상정립, 중앙회 발전방향, 예금보험료 축소, 신상품개발 활성화, 대손충당금 문제, 저축은행 경제연구소 설립 등 저축은행업계의 현황과 발전을 위한 금감원의 정책지원 등 다양한 의견이 발표됐다.
특히 동일인 여신한도 확대와 유가증권투자비율 확대, BIS보완작업, 상호저축은행에서 저축은행으로의 명칭변경 등 기존 감독제도의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과 저축은행업계 차원에서 경제연구소를 설립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업계차원에서 대응하자는 의견은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해진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실무자들이 모여 현장에서의 아이디어를 발표해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금감원 정현호 조사역은 “업계 담당자들이 모여 저축은행의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은 처음”이라며 “비록 첫번째 회의라서 기존에 거론되던 안건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주최한 저축은행중앙회도 참가자들이 이번 회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기회가 된다면 이같은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