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우리증권은 오는 10일 우리은행 대구 성당동지점과 동산동지점에 증권영업소를 개소하는 데 이어 12일에는 울산 옥교동지점에도 영업소 1곳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19일 ‘우리은행 지점내 증권영업소 설치 운영에 관한 제휴 계약’ 조인식에 따른 것.
우리증권은 지난 2002년 3월 19일 1호점인 영등포 중앙영업소를 개점한 이후 신촌·혜화동·성남 등 총 22개의 영업소를 오픈한 데 이어 이번 영업소 3개를 추가하면 총 25개에 달한다.
이 은행내 증권영업소는 ‘In House Branch’·’Branch in Branch’ 등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고유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신개념의 영업소지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저비용으로 은행의 우량고객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로서 자리잡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증권회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은행에서 예금 및 대출 등 은행업무는 물론 은행내 영업소에서 증권계좌 개설 및 투자상담·주식매매 등 증권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
이 같은 은행내 증권영업소는 우리증권에 이어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달 27일 신한은행 포항지점을 오픈하면서 4곳에 이르며 하나증권은 하나은행 압구정지점과 삼성지점 2곳에 마련하고 있다.
우리증권 관계자는 “지점 1곳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1억원 내외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은행내 영업소의 경우 1/10 정도에 불과해 투자 대비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은행과 상호 협의해 은행내 증권영업소 설치를 전국에 걸쳐 지속적으로 확대, 2005년까지 100여개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