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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新금융인을 찾아서 〈5〉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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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07 23:34

한주저축은행 김임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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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경영으로 흑자전환”

여성감각 앞세워 탁월한 고객관리


“여성 특유의 유연한 사고와 입체적인 발상으로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겠다.”

한주저축은행의 김임순 대표<사진>는 여성CEO의 불모지라는 금융권에서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내세워 한주저축은행을 건전하고 안정적인 저축은행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평소 친분이 있던 전 대주주의 권유와 경제활동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업 특히 중소 기업체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해 가는 가능성에 도전하고자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됐다”고 취임 당시의 심정을 털어났다.

도전적인 자세와 그동안 유통업의 경영일선에서 쌓은 노하우는 취임 1년만(2003.1~2003.12)에 자산 121억원, 여신과 수신규모도 각각 130억원, 109억원씩 늘리며 6억원의 순익을 낼 정도로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가 단점이기 보다는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한다.

"많은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사회활동에 있어 아직도 우리나라 정서에 남성 중심의 사고가 자리잡고 있는 점이 가끔 고충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으로 평가받는데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당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금융기관의 경쟁력은 고객관리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기존 고객뿐 아니라 잠재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심하고 포근한 여성의 감각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여성CEO라는 것만으로도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 관심을 우호적 관심으로 이끄는 감각을 덧붙일 수 있는 점도 여성으로서의 장점”이라며 오히려 여성이기 때문에 업무처리나 경영에서 득을 더 많이 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 대표가 한국저축은행의 명실상부한 CEO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기존의 이미지에서 환골탈태하고 지역 주민의 이익과 발전을 위한 일련의 활동에 대해 주변에서 곡해하는 경우에는 ‘왜 이 길을 택했을까?’하는 생각도 했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초심을 잊지 않고 난관을 극복하고자 애썼다. 항상 구성원 모두에게 자발적 참여로 신속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독려하고 책임감과 자신감을 유도한 결과 1년만에 한국저축은행은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게됐다고 한다.

또 “2003년 1월에 첫 근무를 시작한 이후, 쉼없이 지역 주민들과 고객들을 만나고 대화한 결과 호평에 인색했던 많은 주민들이 이제는 진심으로 한주저축은행에 대해 호감과 관심을 보여줄때마다 `여기에 오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지방의 중소 금융기관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32일 동안 시행한 특판행사의 성공적인 마감을 통해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된 직원들을 보면서 새삼 흐뭇하다”고 자부심을 표현했다.

김 대표는 또한 평소 부산에 소재한 플러스상호저축은행 박미향 대표와 업계의 현황과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누며 상호저축은행업계의 여성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항상 공익활동과 지역행사에 참석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여가를 보낼 시간이 없지만 김 대표는 매월 한번 이상 등산을 한다.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등산을 통해 주민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경영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그의 설명에 여가생활조차 업무에 연계하는 그의 적극적인 자세를 볼 수 있다.

등산 외에도 김 대표는 요즘 자전거 배우기에 푹 빠져있다. “지난 생일날 직원들에게 선물 받았다”며 “한시라도 빨리 배워서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것이 요즘 가장 큰 목표”라고 한다. “비록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욕심을 버리고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서민금고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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