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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눈치보기` 심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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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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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랐고 이제 `보다 큰 그림`으로 시장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2일 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나흘연속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 차원이고 주말로 예정된 G7회담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강한 탓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올해 G7회담의 화두가 아시아국가들의 통화절상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회담 결과로 원화가치가 절상될 경우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에는 주가가 많이 올랐고 외국인 순매수규모도 컸기 때문에 2월 지수는 당분간 기간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G7 회담 이후 원화 강세나 조류독감 악화 등의 악재가 불거질 경우 기간조정에 이어 가격조정까지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2월 외국인들의 매수강도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연기금 집행을 통해 이 공백이 메꿔질 수 있을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G7회담을 앞두고 달러약세 테마주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3개월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달러약세 수혜주들이 시세를 냈다. 포스코(005490)가 3% 이상 올랐고 한진해운(000700)과 SK는 7%, 11%씩 상승했다. 하나투어(039130)는 9%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INI스틸, 동국제강은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Oil과 CJ는 각각 5%, 1% 뛰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3.30원 하락한 1170.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14일 1166.40원이후 석달 반만에 최저치다.

전날 발표된 1월 수출입동향도 간접적으로나마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한달 수출과 수입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30%대로 증가했고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두자릿수 증가를 지속, 설비투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증권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분석을 담당하는 김선배 전무는 한국의 1월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 호조가 국내 설비투자 회복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월 원자재 수입이 수입호조의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했고 자본재 수입도 두자릿수로 증가해 국내 설비투자 회복이 조만간 나타날 것임을 드러냈다"고 풀이했다.

이 부분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설비투자의 영향을 받는 기계관련주들도 이날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기계업종지수는 2.87% 오르며 업종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우종합기계와 두산중공업은 4%가까이 올랐고 삼영은 4.43% 뛰었다.

강영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설비투자가 살아나는 시그널이 목격됐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보여 기계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서 "하반기까지 수출호조가 지속될 경우 설비투자 필요성은 확대될 것이며 기계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설비투자 회복 수혜가 대우종합기계(042670) 등 업종내 수출 비중이 높은 업체들로 국한될 것이라며 관련주들로 관심을 제한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주에는 G7과 같은 외부요인이 시장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눈치보기`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양한 조언을 내놓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조정에 베팅하라`고 충고한다. 기존에 잘 올랐던 종목들 가운데 오름폭은 크고 내림폭은 작은 조정을 받는 종목위주로 관심을 제한하라는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주식을 찾기보다는 그동안 잘 올랐던 종목 가운데 20일선, 60일선 등 적절한 반등 포인트에서 올라주는 주식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로서는 IT보다는 소재관련주가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기간 조정 국면이기 때문에 대형주보다는 한진해운, 대우종합기계, 한국타이어 등 중저가 대형주들이 보다 양호한 시세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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