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자로 340억원의 유상증자 완료와 동시에 경영권이 한솔그룹에서 미국계 투자회사인 퍼시피캡(Pacficap)그룹으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30일 임시주총에서 이종윤 한솔창업투자 사장<57세>을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통해 업계 1위의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팀’제 중심의 조직을 ‘부’제 중심으로 개편하고 종합기획팀내에 있는 상품팀을 독립팀으로 신설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부제 개편 외에도 본사 후선부서를 상당수 영업에 배치해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직급자격고시를 통해야만 승진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립해 항상 임직원들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구조조정범위는 전체직원 380명 중 10%내외로 1차 구조조정 대상자는 과장급 56년 이전 출생자, 대리급 58년 이전 출생자로 알려졌다.
명퇴금은 18개월에서 24개월치로 내외로 이미 명퇴 이전에 6명의 임원 중 남영우 여신운용담당 상무와 박재동 전산담당 상무 등 2명이 퇴사하고 조성환 상무가 여신운용을 맡게 되는 등 임원진 구조조정도 아울러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자릿수 이내의 소폭적인 인금인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조직개편과 구조조정과 더불어 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한솔저축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자본여력이나 대외 신인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이종윤 대표이사는 보험, 증권, 종금, 캐피탈, 창투 등 금융업무를 두루 섭렵한 전통 금융인으로 세심한 일처리와 냉철한 판단력으로 소문이 나 있는 적임자” 라며 “신체제의 한솔저축은행의 향후 추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