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부터 저축은행중앙회는 업법개정 및 전산시스템 안정화, 투명경영 등을 통해 업계의 고충을 해결해 왔다.
특히 지난 30년동안 협회의 숙원사업인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상호저축은행은 우수한 인력을 영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기존에 무과실 연대책임은 우수 임원 영입에 큰 걸림돌이 됐다. 그러나 중앙회의 노력으로 무과실 책임조항이 고의·과실로 완화됐다.
또한 중앙회는 전산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전산센터를 이전하고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연수원 소재의 전산센터는 최첨단시설인 증권전산빌딩으로 이전이 결정됐고 시스템 역시 IB MP-690과 오라클이 도입돼 노후화된 전산기종의 교체와 함께 용량이 확대됐다.
이러한 중앙회 활동의 중심에는 지난해 6월 중앙회장으로 선임된 김유성 회장이 있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중앙회의 업무투명성을 위해 각종 회의내용을 공개하고 중앙회 리스크 관리위원회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회원이사들의 참석을 종용했다.
또한 저축은행사들의 경영투명성을 유도하기 위해 각 연수과정마다 금융인의 직업윤리 과목을 편성해 교육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업계의 법무와 관련해 중앙회에 법무팀을 신설해 관련소송 승소율을 제고하고 회원사들에게 법무행정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시도지부 방문을 통해 업계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중앙회와 업계간의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새로운 업무 풍토정립을 위해 격의 없는 토론, 아이디어 개진, 형식적, 관행적 업무 탈피 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중앙회의 노력 덕분인지 상호저축은행들은 지난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김유성 회장은 “상호저축은행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적성장보다는 이미지 제고, 정도경영, 투명경영에 보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업계의 투명경영을 강조했다.
한편 중앙회는 올해 ‘저축은행 변신 마스터플랜’을 마련중이며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고수익 상품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TF팀 발족을 검토하고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