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연초 고객마케팅 ‘눈에 띄네’

연초를 맞아 중소형 증권사들이 기존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수수료 인하경쟁에 따른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되는 등 최악의 경영환경을 떨쳐내고 올해 주식시장이 900~1000p까지 회복되리라는 장밋빛 전망에 따라 중소형사들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일환이다.

브릿지증권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월말까지 ‘HAPPY 2004 FESTIVAL’ 행사를 마련, 500만원 이상 거래하는 신규 및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30명씩 추첨해 각종 가전제품 등을 지급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부터 오는 2월까지 신규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에게 1개월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거래고객에 대해 커피메이커, 혈압계 등의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증권도 ‘고객선택 왕중왕전’을 지난 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종목은 내가 제일 잘 안다’는 행사로 한 종목을 선택해 한 달 동안 수익률 50% 이상을 달성한 고객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것.

전환증권사인 한투증권은 새해맞이 ‘Surprising 1석3조 페스티벌’을 지난 1일부터 오는 4월까지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온라인수수료 무료이벤트, 날마다 경품이벤트, 수익률대회 등 총 상금 9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날마다 경품이벤트를 통해 3월까지 신규로 개좌를 개설하거나 설문에 참여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등 3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도 지난해 11월부터 고객마케팅 행사인 ‘HO T WINTER FESTIVAL’을 펼치고 있다.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500만원 이상 신규계좌에 대해 보온병, 락엔락 등의 경품을 주고 있다.

또한 이 고객들에게는 3개월간 리워드 포인트로 50%씩 적립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특별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이런 계기를 통해 기존 고객들의 충실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신규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