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지난 3개월간 1200억원의 ‘중소·벤처기업 구조조정 및 M&A 펀드’ 4개를 결성한데 이어 1월까지 추가펀드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50여개의 벤처기업 경영정상화와 M&A를 성사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 맞춰 KTB네트워크는 34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중소기업 전용 구조조정펀드인 ‘SBC-KTB`에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참여, 비상장 중소기업과 중소·벤처기업에 M&A 위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연금, 하나은행과 800억원 규모의 프라이빗 에쿼티펀드를 결성, 바이아웃에 초점을 맞춰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네오플럭스의 ‘네오플럭스 03-3호’(304억원), IMM파트너스의 ‘IMM 7호’(280억원), 밸류미트인베스먼트의 ‘밸류미트 2호’(215억원) 등도 조합결성을 끝마쳤다,
M&A 펀드로는 한국기술투자의 ‘KTIC 4호’(200억원)가 이번 주 결성이 완료되며, 비공개 중소벤처기업 전용펀드로 이번달에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의 ‘밀레니엄 9호’(150억원)도 결성될 계획이다.
이같이 벤처캐피탈사들이 M&A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6월 M&A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약 3000여개의 벤처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부터 9000억원에 달하는 벤처투자조합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벤처캐피탈사들이 조합투자 손실분을 충당하거나 대규모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업구조조정이나 M&A사업으로 손실 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조조정, M&A 외에도 부품소재, LCD, 반도체 등 IT업종에 대한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KTB네트워크는 모바일, LCD, 반도체 등을 유망투자분야로 잡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기술투자도 지난해보다 65%증가한 520억원 중 전기전자부품, 무선통신, 정보통신장비, S/W에 총 투자금의 51%를 배정했다.
이밖에도 스틱IT투자가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홈네트워킹에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LG벤처투자도 총투자액 200억원을 유뮤선통합데이터, 통신방송융합 유비퀴터스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