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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CIO에게 듣는다 (2) 우리은행 전산정보사업단 김종식 단장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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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06 18:19

“차세대뱅킹 마무리와 보안 강화 집중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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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00억 IT투자…내년 3300억 규모

해외 전산망 개편작업 단계적으로 시행

사용자·벤더 파트너쉽 구축해야



“내년은 차세대뱅킹 시스템 구축 마무리와 보안 강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차세대뱅킹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리은행 전산정보사업단 김종식 단장<사진>은 내년 IT투자 계획과 관련해 차세대뱅킹 시스템 구축 마무리와 보안 사업 강화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 차세대뱅킹 시스템은 60%의 구축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막바지 작업을 진행해 9월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구축 인원이 700여명, 비용 금액은 23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밖에도 김 단장은 그동안 다른 시스템 도입과 비교해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돼 온 보안 시스템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금융권 IT 투자가 많이 이뤄져 선진화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객 정보 부분에 있어서는 그 만큼 투자나 관심이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김 단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각종 해킹이나 정보 유출 등에 대비해 고객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시스템, 보안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2백업센터를 구축해 금감원 지침인 3시간 이내의 백업시스템을 갖춰 리얼 백업센터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내년도 IT 투자와 관련해 올해 규모인 3000억원 정도보다 다소 많은 3300억원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그냥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은행은 IT 투자를 하는데 있어 전문가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와 검증을 거친 후 결정됩니다.”

우리은행 IT 투자 결정은 실무자급으로 구성된 전산업무협의회와 경영협의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수준의 검증 단계를 지나 확정된다.

올해도 우리은행은 차세대뱅킹 시스템 구축 이외에도 BPR, CRM, KMS 구축을 완료했고 EDW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김 단장은 설명하고 있다.

김 단장은 또 해외 전산망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는 해당 지역의 사용자나 업무 환경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뱅킹 부분부터 업그레이드를 하는 등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역도 일본의 동경부터 시작해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은행은 이동통신사와 은행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바일 뱅킹과 TV뱅킹 등 미래뱅킹에 대해서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비중에 있다.

이에 따라 최근 SK텔레콤과 모바일뱅킹 제휴를 맺고 ‘우리M뱅킹’ 서비스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 위해 현재 칩을 개발중에 있다.

또 내년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차세대 뱅킹 시스템은 향후 우리은행의 고객서비스와 업무 효율성에 있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 단장은 설명한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상품개발 기간 축소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가능, 무장애 시스템 유지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김 단장은 차세대 뱅킹 시스템이 완료되면 CEO급의 IT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사람만이 그런 능력을 갖게 됩니다.” 결국 IT투자는 인재양성과도 병행된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시스템 사용자 입장에서 벤더와의 파트너쉽을 강조한다.

“직원들에게 항상 우월적인 위치에 있다는 생각은 버리라고 말합니다. 벤더 업체들도 투명하고 적절한 가격, 좋은 기술 등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단장은 국내 금융IT 발전을 위해서도 IT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즉, 기존 지원부서로서의 역할이 전반적인 금융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키맨’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은행권 CIO에게 듣는다 <5> 제일은행 현재명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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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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