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중시 경영… 단기수익률 급급 안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대표 조재민닫기

99년 설립 후 안정적인 경영으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7억원, 8억원, 19억원, 2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금년도 9월말 현재 13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
이 자산운용사의 또 다른 장점은 주주구성이 안정적이면서 지배주주가 없어 경영 및 운용의 독립성이 100% 확보된 회사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경영간섭을 받지 않고 창의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한 것이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게 한 또 다른 비결이다.
이 회사를 한국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로 키운 장본인은 다름아닌 조재민 사장이다.
조 사장은 “자산운용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원칙을 중시하는 경영뿐”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단기 수익률에 급급하지 않고 정직하게 고객을 위해 최선의 의무를 다했다는 것이 조 사장이 밝힌 유일한 원칙중시 경영이다.
꼭 필요한 펀드만 만들어 그 펀드를 장기운용해 수익률을 끌어 올려 고객의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는 것이다.
조 사장은 “우리나라 자산운용사의 경우 펀드를 양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 펀드 등 소수 펀드만을 개발해 이의 운용에만 전력투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지난 6월 모닝스타코리아가 평가한 2003년도 상반기 주식형펀드 1년 평균 스타평가 투신권 전체 1위, 9월에는 마이다스커버드콜주식형펀드가 한국투자증권 명품펀드로 선정되는 등 6600여개에 달하는 전체 투신펀드 중에서 최근 2년간 최우수 펀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최근에는 스위스의 캣자산운용회사(Cat Asset Manage ment)가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 공동 운영 자문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우리 자산운용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약직이 많은 자산운용업계에서 마이다스에셋은 직원 모두 4년 이상된 정규직 직원으로 짜여져 있어 직원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
조 사장은 “모든 직원이 정규직으로 고용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무리한 자산운용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 사장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헤지 펀드, 미국 부동산 펀드 등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 상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향후계획을 밝혔다.
조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MBA를 거쳐 홍콩의 스탠다드 은행, 동양종합금융, 씨티은행을 거친 금융전문가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