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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내년 1분기 회복세 유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3-12-03 19:43

신보, 중기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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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연간매출액 10억원 이상인 신용보증 이용업체 2,3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BSI가 104로 나타나 중소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 분기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건설업 경기전망 BSI는 91로 나타나 건설경기는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소 제조업 경기전망 BSI가 소폭 상승세를 띈 것은,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최근 반도체, 이동통신 단말기 등의 전기, 전자, 통신장비 및 자동차산업의 수출호조와 국내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조사한 지식기반업종의 경기전망 BSI는 128로 나타나, 반도체 및 IT산업의 호황과 수출 증가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반도체제조용 기계제조, 직접회로 제조, 액정표시장치 제조업(160)을 중심으로 한 지식기반업종이 2004년 국내 경기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내년도 1분기 건설경기는 계절치의 영향과 더불어 분양권 전매금지, 투기지역지정 확대 등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정책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지난 분기에 이어 여전히 냉각될 전망이다.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산업의 경기회복과 수출증가에 따라 전기, 전자, 통신장비 제조업, 기계제조업을 중심으로 호조 전망을 보였다.

그러나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돼 내수 의존도가 높은 섬유, 의복, 가죽, 종이, 출판, 인쇄업의 경기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주요 경기호전 요인은 국내수요 증가 47.0%, 수출수요 증가 27. 5%, 판매조건 호전 10.3%, 생산성 향상 9.6%, 자금사정 호전 2.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수요 증가’와 ‘수출수요 증가’가 가장 큰 경기호전 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시행과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로 내수시장이 침체 국면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고, 최근 선진국 경기의 회복과 반도체, 이동통신 단말기 중심으로 한 수출증대의 파급으로 서서히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복수응답)은 원자재가격 상승 43.1%, 내수 부진 42. 2%, 판매대금 회수난 32.5%, 과당경쟁 29.4%, 자금조달난 27.9%, 인건비 상승 27.7%, 인력난 23. 1%, 수주조건 악화 20.4%, 수출부진 11.2%, 금융비용 가중 10.1%, 환율변동 10.0%, 원자재 구득난 7.1%, 재고누적 6.9%, 생산설비 부족 6.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전분기 가장 큰 애로요인이었던 내수의 부진 비율이 4.7%p 감소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 비율은 9.6%p 상승하여 중소기업 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20 04. 1/4분기 자금 수요는 ‘현재와 비슷’에 응답한 업체 비율이 60. 3%로 전분기 대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자금조달방법도 회사채 발행 등 직접 금융방식보다는 은행 등 금융기관 중심의 간접금융방식을 여전히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차입자금의 용도는 원재료 구입, 설비투자, 부채상환, 인건비 지급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설비투자 비율이 전분기 대비 5.6%p 증가하여 상승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차입시 활용할 계획인 담보로는 신용보증 선호비율이 60.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신용보증 수요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와 비슷’이 62.1%로 전분기 대비 6.5%p 감소한 반면, ‘크게 증가’ 3.4%, ‘다소 증가’ 26.9%로 전분기 대비 각각 1.2%p, 4.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신용보증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편 금융기관 이용시 애로요인은 담보부족이 38.8%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높은 이자, 대출한도 부족, 대출심사 엄격, 대출구비서류 과다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전망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인 경우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 업체가 나쁘게 보는 업체보다 많아 경기가 호전됨을 의미하고, 100 미만인 경우에는 반대로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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